대한설측교정치과의사회(회장 최연범·이하 KALO)가 지난 8일 코엑스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To extract of not to extract that is the question’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총 7개의 강연으로 구성됐다. 특히 발치와 비발치의 장점을 놓고 4명의 연자가 서로의 주장을 펼치는 독특한 방식의 프로그램을 마련, 흥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먼저 오전 세션은 최연범 회장의 ‘Office indirect bonding system in lingual orthodontic treatment’를 시작으로 △홍윤기 원장의 ‘Why multi-slotted bracket in lingual orthodontic treatment?’ △일본설측교정학회 이치로 아이자와 부회장의 ‘The lingual orthodontic treatment in my office continuity is the father of success’ 등이 이어졌다.
이어진 오후 세션에서는 이번 학술대회의 메인에 해당하는 발치와 비발치의 장단점을 비교하는 강연이 진행됐다. 허정민 원장과 오창옥 원장이 비발치를, 그리고 안장훈 교수와 이기준 교수가 발치 파트를 맡아 설측교정에 있어서 발치와 비발치의 장단점을 비교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연범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설측교정 치료에 있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기본적인 사항뿐 아니라 발치와 비발치의 경계를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살펴보기 위한 자리였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그간 가지고 있었던 의문점을 모두 해소하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이치로 아이자와 부회장을 비롯해 일본 설측교정학회의 임원진이 대거 참석했다. 오는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설측교정 학술대회에 관한 준비사항을 KALO와 논의하기 위한 방문으로, 이날 회의에서 양국 설측교정학회는 한국과 일본만 참여해오던 학술행사를 아시아 전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학술대회 중간에 열린 KALO 정기총회에서는 배성민 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신임회장에 추대했다. 배성민 신임회장은 “KALO가 지금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선학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선학들의 노고에 누가 되지 않도록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