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클럽 ‘톨피도즈(torpedoes, 어뢰)’에서 활동을 한 지 15년차에 접어든 홍윤기 원장(청아치과). 초등학생 시절 스피드스케이팅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을 만큼 뛰어난 운동신경을 자랑하는 그는 아이스하키의 매력을 ‘승부’라고 단언했다. 빙상 위에서의 멋진 한판 승부를 펼치고 나면 밀려오는 상쾌함, 이것이 바로 홍윤기 원장이 아이스하키를 즐기는 이유다.
슬하에 두 아들을 둔 홍윤기 원장은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아이스하키를 가르쳤다. 그는 “사랑스러운 두 아이에게도 아이스하키를 배우게 했을 만큼, 많은 치과의사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홍 원장은 “아이스하키는 심신(心身)의 건강을 지켜주는 데 제격”이라면서 “운동 중에는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운동 후에는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내 혈압 등을 정상수치로 되돌린다. 나조차도 아이스하키를 하고 난 다음날 평소 챙겨 먹던 혈압 약을 먹지 않아도 될 만큼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이스하키가 빙상 위에서 이뤄지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질 것 같다고 생각되지만, 의외로 경기 내내 땀을 흠뻑 흘려 피부가 촉촉해지고 피부결이 고와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며 “만약 피부에 고민을 갖고 있는 치과의사라면,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 원장은 “아이스하키가 다소 과격한 운동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보호 장구를 착용하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며 보호 장구 착용을 필수 안전수칙으로 꼽았다. 또한 아이스하키에 입문 시 무엇보다 연습빙상장과 집과의 거리, 가입하고자 하는 클럽의 멤버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활동 중인 톨피도즈는 멤버 가족들의 2세가 배우며 전통을 이어갈 정도로 우애가 두터운 클럽”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치과의사 동호인들로 구성된 아이스하키클럽 ‘톨피도즈’는 춘천시장배 전국아이스하키동호인대회, 전국아이스하키 최강전 성인부 등에서 우승을 휩쓸며 훌륭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끝으로 홍윤기 원장은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느 대회에 나가서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거창한 포부보다는 이대로 65세까지 아이스하키를 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소박한 꿈을 전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