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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 논단] 경자년 협회장 선거,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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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자년을 맞이하여 가장 기대하고 있는 치과계 행사는 협회장 선거다. 이번에는 어떤 후보가 나와 경합을 벌일지, 어떤 정책 내용을 들고 회원들의 선택을 받을지가 궁금하다. 현재로는 3~4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데 회원들은 꼭 후보들의 면면을 제대로 살펴보고 한 표를 행사해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가 다른 선거보다 주목받는 것은 두 번째 직선제로 선출하는 이번 선거가 직선제를 정착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3년 전 첫 직선제 때 운영상의 실수로 재선거를 치러야 했던 기억이 아직도 치과계 상처로 남아 있어 이번 선거에 거는 기대가 몰리고 있다고 보인다. 물론 아직 시작한 것은 아니기에 필자의 우려가 기우로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데 사실상 이번 선거 움직임을 살펴보면서 과거와 다른 이상한 흐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선거전이 종전보다 매우 치열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게 만드는 흐름이지만 결코 바람직하지만은 않는 느낌이다.


먼저 후보 예정자들의 움직임이 매우 늦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종전과 다르게 이번 협회장 선거는 각 후보 예정자마다 가동 자체가 많이 늦은 것 같다. 통상 지난해 하반기 정도 되면 누가 나오는지, 누가 움직이는지 활동 상황들이 보도되고 또 접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후보예정자 이름은 하반기부터 흘러나왔지만 활동 자체를 느낄 수는 없었다.


올해 들어서면서 비로소 각 후보 예정자들이 더 늦지 않게 출마회견을 갖고 나름 각자 포럼을 여는 등 노력하는 모습들이 들려 올 뿐이다. 물론 이렇게 늦게 출마를 결정하고 움직이는 것이 좋고 나쁨의 문제는 아니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과거처럼 대의원 한 사람, 한 사람 찾아다니며 한 표를 얻기 위해 경합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추정되기는 한다.


그러나 그보다 무엇인가 후보 진영 간에 묘한 긴장감이 드러나는 것 같다는 점에 필자는 주목하고 있다. 후보예정자 간의 치열한 전투가 선거운동에서 불어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쪽에서부터 불어오는 것 같기 때문이다.


오는 3월 협회장 선거가 다가오면서 치과 내부 사건들이 어느 특정 후보를 겨냥하여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서다. 이 특정 후보를 둘러싸고 나온 사건들은 모 직원의 반협회적(?) 행위의 배후세력이 이 특정 후보예정자라고 주장하는 내용들이다. 이런 이해하기 힘든 뉴스는 아직도 진행 중에 있는 것 같다.


최근에는 후보로 다시 나서려 고려 중인 협회장에 대한 유쾌하지 못한 폭로성 기사와 고발이다. 물론 누구나 잘못을 저질렀으면 대가를 치러야겠지만 이러한 고발이나 내부 직원문제를 조치와 더불어 언론에 곧바로 폭로된다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필자는 이 점에 주목을 하고 있는 것이다.


치과계 내부문제이기에 내부에서 조용하게 처리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데 대중언론까지 동원해 폭로하는 것을 보면서 사건내용의 잘잘못을 떠나 그 자체가 좀 수상하고 이상한 느낌마저 들었다. 어느 세력들이 자신들이 겨냥한 후보예정자들에 대한 준비된 방해공작을 펼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어쩌면….


아무래도 선거가 다가오면서 기획적으로 터뜨린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느껴진다. 만일 이런 추정이 맞다면 이번 선거전은 예전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는 첫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무조건 이기고 보자는 식의 이런 풍토는 반갑지만은 않다. 당사자들이 주장하는 대로 고발이나 처분 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 또 다른 파고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치협 회장 선거는 기성 정치판 선거와 달라야 한다. 순수하게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명예롭게 협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는 순수하고 덕목있는 선거 자세가 필요하고도 충분한 조건임을 강조하고 싶다.

 

*논단은 논설위원의 개인적인 견해로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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