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8.8℃
  • 구름많음강릉 25.1℃
  • 구름많음서울 19.8℃
  • 구름많음대전 22.0℃
  • 맑음대구 24.7℃
  • 맑음울산 22.1℃
  • 구름조금광주 19.8℃
  • 맑음부산 18.8℃
  • 구름조금고창 19.8℃
  • 맑음제주 18.7℃
  • 구름많음강화 16.4℃
  • 구름많음보은 21.4℃
  • 구름많음금산 20.8℃
  • 맑음강진군 18.9℃
  • 맑음경주시 22.8℃
  • 맑음거제 17.5℃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환자층 바뀌고, 요구사항 복잡! 치과교정 트렌드 '급변'

URL복사

치과신문 여름방학 기획특집, 치과교정의 209명 대상 설문조사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교정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환자층은 청소년기에서 조기·중장년층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치료효과만 보장된다면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고도 심미성이 높은 교정장치를 선택하는 경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는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교정치료의 최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기획특집 ‘치과교정의가 바라본 최신 치료 트렌드’를 마련했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14개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교정치료 경력이 있는 치과의사 209명이 참여했다.

 

조기·중장년층 교정치료 인식 변화 뚜렷

설문결과, 자발적 교정치료 및 문의 크게 늘어

먼저 교정치료에 대한 연령대별 환자의 인식이 최근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살펴본 결과, 조기·중장년층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혼합치열기 이하 조기교정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변화의 정도’를 물은 결과(복수응답) 응답자의 73.3%가 교정검진 빈도, 턱교정에 대한 문의, 단순 치아불규칙에 대한 교정 문의가 늘었다고 답했다. 기존과 ‘변동 없다’는 답변은 26.7%에 불과했다. 중장년층에서도 ‘중장년층 환자들의 자발적인 치아교정 문의가 늘었다’는 답은 전체의 69.4%에 달했다. 과거 청소년기 환자들이 주로 교정치료를 받았다면, 조기와 중장년층으로 그 대상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저출산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전체적인 환자 수는 급격히 줄고 있지만, 한 명의 자녀만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자녀에 대한 부모들의 씀씀이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 경제력 증진과 함께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중장년층의 교정치료에 대한 인식에도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환자 요구사항, 치료효과 > 심미성 > 치료비용

또 하나 이번 설문조사를 관통하는 기조는 교정치료를 하는 환자들의 최우선 고려사항은 바로 치료효과이며, 치료효과가 보장된다면 치료비용에 대한 부담을 느끼더라도 심미성을 중시한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조건을 제외한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 1위로 치료비용이 꼽히기도 했지만, 치료효과와 심미성 등을 동시에 묻는 갈림길을 만났을 때 치료비용은 항상 2순위로 밀려났다.

 

예를들어 ‘치료효과가 좋다면 부착식 철사교정장치를 감수하는 환자들이 많다’는 물음에 ‘그렇다’는 응답이 93.3%에 달했다. 또 ‘부착식 철사교정장치 중 가격이 비싸더라도 세라믹 장치를 선호한다’는 물음에도 ‘그렇다’라는 응답이 82.8%를 차지했다. 그리고 ‘미니스크루 등 부가적인 교정장치에 대한 비용을 더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물음에는 ‘그렇다’는 응답이 81.3%를 차지했다.

 

즉 치료효과와 심미성 중에서는 치료효과를, 동일한 치료효과가 보장된 상황에서 치료비용과 심미성의 우위를 물었을 때는 심미성을, 마지막으로 치료효과와 치료비용 중에서는 치료효과를 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들어 응답자의 치과에서 사용량이 증가한 교정장치를 묻는 질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용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교정장치로는 치료효과, 심미성, 편의성을 모두 갖춘 ‘세라믹 클립 브라켓’으로 전체의 26.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세라믹 브라켓’이 20.4%를 기록해 2위, 그리고 ‘부분교정용 미니 브라켓’이 17.4%로 3위에 랭크됐다.

 

교정 트렌드 변화, 유기적으로 대응해야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단편적으로나마 교정치료에도 상당한 변화의 기류가 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통적인 교정치료 환자군의 변화에서부터, 치료효과와 심미성 등 이들이 가장 우선시하는 요인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변화가 감지됐다. 변화하는 환자군을 파악하고 이들이 원하는 교정치료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신중하게 고민하고,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유기적인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보유한 교정진단용 장비’를 묻는 물음을 통해 치과의사들도 트렌드 변화에 맞춰가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거 세팔로 엑스레이만으로 대부분의 교정을 진단해왔다면, 최근에는 CT와 3차원 스캐너까지 보유한 치과들이 상당히 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사결과 세팔로 엑스레이와 CT, 3차원 스캐너를 모두 보유한 응답자는 25.8%로 조사됐고, 세팔로 엑스레이와 CT를 함께 보유한 응답자도 39.7%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더보기
1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뉴스가 사회를 악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글을 쓰려고 지난번 투고한 글을 찾다보니 금주의 인기기사 4위에 오른 것에 놀랐다. 아무리 생각해도 ‘유혹’이란 자극적인 제목을 사용한 탓이 아닐까하는 의심이 든다. ‘믹스커피의 유혹’이란 제목 때문인지, 아니면 그저 필자의 기호식품에 대한 글이 인기를 얻었다고 생각해야 할지, 아니면 독자들도 믹스커피의 유혹에 견디려고 노력하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자극적인 제목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최근 뉴스에 나오는 머리기사는 대부분 자극적이거나 아니면 낚임성으로 구성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 가지 기사를 서로 재생산하면서 서로 경쟁적으로 자극적인 제목을 달게 된 것이다. 24시간 뉴스 채널이 없던 90년대 초반까지는 그렇게 흉악한 범죄도 많지 않았다. 24시간 뉴스를 생산해야 하다 보니 나쁜 것을 계속 키워야 했고 많은 사람들이 몰라도 될 일들을 본의 아니게 알게 되는 시대다. 타임지 창립자 헨리 루스의 “좋은 소식은 뉴스가 아니다. 나쁜 소식이 뉴스다”라는 유명한 말처럼 뉴스를 들을수록 나쁜 소식만 가득한 세상으로 보인다. 심지어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아니고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라고까지 에둘러 비판한 사람도 있었다. 얼마 전 모 연예인이 집을 팔

재테크

더보기

2024년 미국배당 투자에 대한 생각 feat.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부채위기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배당 투자에 대해서 지난 시간에 최근 1~2년 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배당투자 인기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배당성장 ETF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와 JEPI(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의 최근 수익률이 S&P500 지수 대비 저조했다는 사실을 알아봤다. 다른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의 cash flow(현금흐름)를 기반으로 한 미국 배당투자가 기대에 못 미쳤던 이유는 인플레이션과 화폐가치 절하 때문이다. 전 세계 명목화폐의 기축통화인 달러를 사용하는 미국마저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가고 있는 길목에 있는 지금 현금흐름의 가치와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투자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시간에는 최근 금융 환경의 변화가 배당 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뤄 보겠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미국 정부의 대규모 경제 부양책과 연준의 제로금리와 무제한 양적완화로 인한 통화정책이 초래한 인플레이션은 기준금리 사이클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1970년대 인플레이션을 고금리 통화정책과 지정학적 위기 해소(소련 붕괴와 미중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