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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 논단] 치과에서 디지털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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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문섭 논설위원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디지털이 없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됐다. 주변에 디지털은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스마트폰부터 시작해 컴퓨터를 이용하는 모든 것들이 디지털이 되면서 디지털 세상 안에 살 수밖에 없게 됐다.


필름카메라에 슬라이드 필름으로 환자 임상사진을 촬영했던 수련시절, 디지털카메라를 처음 보았을 때 충격이 지금도 생각난다. 필자에게는 실로 엄청난 사건이었다. 강연하는 교수님이나 촬영하는 임상사진이 진료하기 위해 환자를 상담하는 카메라가 되고, 그것은 임상의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만약 그 사건이 없었다면 필자가 국내 치과 최대 포털사이트 중 하나인 덴트포토를 만드는 일도 없었을 것 같다. 이렇게 디지털은 기존의 아날로그에서 오는 것들을 디지털로 바꾸었을 때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 단순한 전화기에서 뭐든 다 할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바뀌는 것처럼 상상할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최근 이러한 바람은 치과계에서도 급속히 일어나서 관련 제품이 탄생하고, 이에 관해 토론하는 학술의 장도 많이 마련됐다. 그것은소위 CAD/CAM이라고 하는 장비와 소프트웨어인데 여러 가지 아이템들이 존재한다.


그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구강스캐너라고 할 수 있다. 구강스캐너는 사실 역사가 생각보다 길다고 할 수 있고, 고가의 아이템으로 일부 얼리어답터 치과의사들이 사용을 시작해서 이 분야에 상당히 많은 경험이 축적되어 있다. 그 치과의사들의 시도는 과거 손으로 만들던 기공물을 디지털로 직접 만들거나 기공소에 보내는 수고 없이 전산으로 보내거나 하면서 가장 큰 관심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런 디지털에 흥미가 없으면 이러한 것에 적응하지 못하고, 친구 따라 구매했던 스캐너는 무용지물로 치과의 한 구석을 차지하며, 스탭이나 치과의사 모두가 외면하는 기계가 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 이 기구를 가지고 러버인상재를 대신하는 하나의 장비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큰 문제는 업체들 말만 믿고 구매를 하니 나중에 정작 단점들이 보이고 사용이 어려워진다.


그러나 지금은 구강스캐너도 탈바꿈을 하고 있다. 고가에서 현실적인 가격으로, 또 환자를 스캔하여 그 즉시 상담을 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과 만난다면, 과거와 다른 또 한 번의 세대 변화를 할 것으로 필자는 예측한다. 이제 차세대 스캐너의 또 다른 활용도가 된다. 전치부의 임플란트나 심미 보철, 교정 등을 스캔 즉시 상담할 수 있게 되고, 또 그 프로그램에 요즘 개발이 한창인 인공지능(AI) 치과 소프트웨어가 발달한다면 이제는 새로운 디지털의 서막이 열릴 것이다.


이제 디지털은 누가 뭐라든 우리 눈 앞에 다가와 있다. 그 동안 사용하기에 매우 어려웠고 고가였지만, 이 두 문제는 점점 더 쉽게 해결이 되고 또 점점 발전을 할 것이다. 다만 우리 치과의사들이 이제는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디지털 장비의 활용도를 배우고 익혀서 탈바꿈해야 하는 시기가 되어가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부분을 너무 관련업체 위주의 이야기만 믿다 보면 낭패 보기 십상이니, 적극적으로 치과의사들 간에 교육과 토론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논단은 논설위원의 개인적인 견해로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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