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8.3℃
  • 흐림강릉 13.4℃
  • 서울 10.3℃
  • 흐림대전 8.4℃
  • 연무대구 8.7℃
  • 구름많음울산 16.0℃
  • 구름많음광주 13.7℃
  • 구름많음부산 18.7℃
  • 흐림고창 15.9℃
  • 구름많음제주 18.7℃
  • 흐림강화 10.2℃
  • 흐림보은 5.4℃
  • 흐림금산 7.2℃
  • 구름많음강진군 12.1℃
  • 구름많음경주시 11.8℃
  • 구름많음거제 12.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나는 연자다 - 장상건 원장 (대구 내이치과)

URL복사

“임플란트는 Bio-Engineering System”

장상건 원장(대구 내이치과)이 인터뷰 중 가장 많이 한 말은 “임플란트는 Bio-Engineering System”이라는 말이었다.

 

쉬운 케이스든 어려운 케이스든 언제나 생체공학적 관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장 원장의 임플란트 지론이다.  

 

1989년 당시 흔치 않았던 국내 임플란트 술자 중 한 명이었던 장 원장은 이제 23년의 경력과 10,000여 케이스의 증례를 보유한 임플란트의 대가이자 유명 연자가 됐다.

 

그가 처음 임플란트를 식립했던 환자는 여전히 건강한 구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십 년의 세월 동안 그의 임플란트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시대가 변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쏟아지고 있다. 정착하고 안주하기보다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한다”는 장 원장은 강연에서도 임플란트의 발전사와 실패 사례를 돌아보며 성공을 향한 지름길을 제시하는 스타일을 고수한다. 다양한 임플란트들의 장단점을 짚어주며 공통의 장점을 도출해내는 것은 물론, 실패 사례 연구를 통해 실패의 원인과 개선 방향을 찾는다. 임플란트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핸즈온을 꼼꼼히 진행하며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나 그의 강연에도 빈틈은 있다. 장 원장은 “무엇이든 스스로 깨쳐야 진정한 자기 것이 된다”며 “접근법을 소개한 뒤 결과를 바로 제시해 과정을 유추하게 하는 등 지나치게 상세한 강연보다 ‘물가로 데리고 가는’ 강연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원장으로서 진료 외의 외부 활동으로 병원을 자주 비우는 것이 쉽지는 않을 터. 장 원장은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 욕심과 국내 임플란트 초창기 멤버로서의 사명감이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재산목록 1호’로 꼽는 노트북 안에 담긴 수많은 증례와 자료들도 후학들을 위해 아낌없이 나눌 계획이다. 장 원장은 “임플란트를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고 가격 경쟁에 혈안이 된 일부 불순분자들도 있지만 임플란트는 노령인구의 삶의 질을 보장하는 아름다운 의술”이라며 “환자의 고통을 경감시키고 자유로운 저작활동으로 건강을 담보하는 임플란트에 대한 지식과 마인드를 널리 전파하고 싶다”고 전했다.

 

강연을 통한 ‘지식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는 장 원장의 강연 행보는 남다르다.
장 원장은 “임플란트가 대중적인 치료가 된 지 오래지만 노령의 치과의사는 임상은 물론 이론에도 미숙한 경우가 많다”며 “오진이나 의료분쟁의 소지를 차단하는 차원에서 이론적 베이스를 갖출 수 있도록 55세 이상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임플란트 강연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공보의 대상 핸즈온 세미나에 대해서는 “피와 살이 될 것”이라며 “스스로도 굉장히 보람차고 즐거운 강연”이라고 설명했다.         

 

내구성을 보장하는 기술력과 생체에 대한 이해에 바탕을 둔 그의 임플란트 지론은 오는 6월 SIDEX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2월 금리 인하 사이클 후반부, 나스닥100 자산배분

2025년 11월 3일 고점 이후 약 보름간의 가파른 조정을 거친 나스닥100 지수는 12월 10일까지 약 2주간 반등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주 금요일부터 다시 조정이 시작됐고, 이번 주 내내 이어지고 있는 하락 흐름은 자산배분 투자자에게 중요한 판단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현 시점에서 나스닥100 지수의 위치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개별 종목이나 단기적인 수급보다도 연준의 금리 사이클과 그에 따른 시장 구조를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산배분 투자는 언제나 방향을 맞히는 수단이 아니라, 현재 시장이 사이클의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를 판단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현재 자산 시장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틀 중 하나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이 모형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은 A, B, C, D 네 구간으로 나뉘며, 각 구간마다 자산별 유불리가 뚜렷하게 갈린다. 현 시점은 B에서 C로 넘어가는 과정의 최후반부에 해당한다. 아직 본격적인 위기 국면인 C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금리 인하가 누적되면서 시장 내부의 긴장도는 분명히 높아지고 있다. 이 구간의 특징은 위험자산이 마지막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