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지난 15~16일 코엑스에서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황윤숙·이하 치위협) 창립 제46주년 기념 제45회 종합학술대회 및 KDHEX 제22회 치과위생사의 날 행사가 1,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코로나19 엔데믹에 맞춰 개최된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학술강연과 더불어 치과기자재전시회가 함께 열리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어우러지며 ‘치위생계 최대 축제’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Dental Hygienists, the Center of Oral Health’를 대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전문화, 세계화, 신기술, 협력화 등 총 네 가지 키워드로, 치과위생사 본연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32개 강연이 진행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4년 만에 열린 치과기자재전시회(KDHEX)에는 17개 업체 참여로 41개 전시 부스가 마련됐고, 치과위생사 회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성황을 이뤘다, 특히 임상에서 선호도가 높은 핸즈온 코스가 마련돼 특별함을 더했다.
참가자들의 참여 유도와 함께 행사에 풍성함을 더할 다양한 부대행사 역시 호응을 이끌었다.학술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경품 추첨에서는 다이슨 에어랩, 애플 에어팟, 백화점 상품권, 커피쿠폰 등을 제공해 즐거움을 더했으며, 치위협 공식 캐릭터 ‘티롱이’ 굿즈 판매 부스와 ISDH 2024 홍보 부스 등에서도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졌다.
우수포스터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동의대 치위생학과 유진실(대표자) 회원이 발표한 ‘치간 칫솔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치간공극 표준화’ 연구가 금상을 차지했으며, 은상은 ‘중년과 고령의 인지수준이 구강건강평가지수에 미치는 영향 비교(대표자 김수민, 연세대 일반대학원 치위생학과)’ 연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상은 각각 △일반병동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 간호사의 구강관리 교육경험에 따른 구강간호 수행 실태(대표자 최서정, 동의대학원) △커뮤니티 케어 기반의 방문구강건강관리 중재 프로그램 중 근기능운동의 효과에 관한 증례 보고(대표자 박지원, 단국대 일반대학원 보건학과) △치과위생사의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이 직무효능감과 조직몰입도에 미치는 영향(대표자 양지은, 제주대병원)이 수상했다.
치위협은 학술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학술대회 경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세계치과위생사연맹 완다 페도라 회장이 특참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종합학술대회 추진위원장인 치위협 박정란 부회장은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는 상징성과 더불어, 말그대로 치위생계 최대 축제로 치룰 수 있었던 대회였다. 걱정도 있었지만 준비에 부응하는 회원들의 많은 걸음이 이어져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면서 “내년 46회 종합학술대회는 세계치과위생사연맹과 함께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으로 7월 11일부터 3일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세계무대에 대한민국 치과위생사의 경쟁력을 보이고, 전세계 치위생계가 하나될 수 있도록 내년 ISDH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라고 전했다.
황윤숙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를 통해 치과위생사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길 바란다. 앞으로도 치위협은 치과위생사가 국민에게 보건의료전문가로서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환경을 만들 것”이라면서 “내년 학술대회는 세계치과위생사연맹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치과위생사’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세계 치과위생사들에 우리 문화를 알리고,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세계치과위생사연맹 완다 페도라 회장은 "세계치과위생사연맹은 ‘치과위생사는 구강건강의 중심’을 슬로건으로 심포지엄 등을 통해 치과위생사의 역량 강화와 학문 교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년 국제학술대회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멋진 대회에 초대해준 치위협에 감사하고, 내년 국제학술대회 역시 보다 멋진 대회로 치러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