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2 (금)

  • 맑음동두천 -4.5℃
  • 맑음강릉 1.8℃
  • 맑음서울 -4.5℃
  • 맑음대전 -1.1℃
  • 맑음대구 -0.5℃
  • 맑음울산 0.6℃
  • 구름조금광주 0.0℃
  • 맑음부산 0.7℃
  • 흐림고창 -2.7℃
  • 제주 2.2℃
  • 맑음강화 -4.6℃
  • 맑음보은 -3.1℃
  • 맑음금산 -2.0℃
  • 구름조금강진군 0.2℃
  • 맑음경주시 -1.1℃
  • 맑음거제 0.6℃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빨리 고민하고 한 박자 빠르게 움직이자

URL복사

최성호 편집인

최근 니트족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니트족(NEET)’이란 취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취업을 위한 노력이나, 활동 또는 교육조차 받지 않고 집에만 있는 이들을 부르는 신조어다. 즉, 구직 활동을 포기한 이들을 의미하며, 취업에 대한 의지도 없는 이들을 뜻한다. 니트족이라는 단어는 영국에서 정부의 사회 캠페인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한때 우리사회에서 쟁점이 되었던 캥거루족도 이와 유사하다. 청년이 취업하지 않거나 못할 때 부모와 함께 사는 캥거루족이 되기 쉽고, 취업하더라도 수입이 경제적 독립에 충분하지 못할 때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가 많으므로 캥거루족은 사회적인 취업난과 주택난에서 원인을 찾으려 했고, 부모 세대의 노후 준비가 어렵다는 이유로 사회문제로 인지됐었다.

 

통계청의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2%로 이는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 9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정작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해야 할 청년층에서는 ‘적신호’가 깜박이고 있다.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 니트족’이 늘어나고 있다. 청년 니트족 비율은 코로나19 확산 시기였던 2020년에도 25%대에 머무르다가 지난 2022년 34.7%로 30%대를 돌파했다. 또한, 20대에 일을 쉬는 니트족뿐만 아니라 단기 일자리를 전전하는 ‘프리터족’도 갈수록 늘고 있다. 이처럼 고용률이 높음에도 젊은 니트족이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질 좋은 정규직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고용 안정성과 임금 복지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곳에 취업하기보다 차라리 쉬거나 단기 일자리를 전전하며 생활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다.

 

청년 니트족에 사회적인 관심을 쏟아야 한다. 취업을 포기한 채 쉬는 생활이 길어질수록 극단적 인식이 강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한국노동연구원에서 발표되었고, 사회적으로 고립된 청년들의 삶에 대한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태도를 막기 위해서라도 니트 경험을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일본에서 사회 문제가 되는 ‘히키코모리’도 결국은 같은 맥락이다. 집안에만 있고, 밖에 나가지도 않고, 사회적인 접촉을 꺼리는 사람을 일본에서는 ‘히키코모리’라고 말한다. 사회적인 활동을 하지 않고, 집안에서만 생활하며 단절된 삶을 사는 은둔형 외톨이가 우리 사회에서도 늘어나고 있다.

 

물론 정부도 11월 중으로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방안을 공개하고 청년 실업급여 개편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2025년에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부 예산도 편성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청년층 인력난에 목말라하는 치과계에는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한국노동연구원 등의 전문가들은 청년층 니트족을 노동 시장으로 끌어올려면 일자리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치과 개원가의 일자리가 직업 안정성이 우수하다는 것을 청년층에 홍보하고, 그렇게 인식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홍보와 더불어 청년층이 치과계 안으로 더욱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없애고, 많은 청년이 쉽게 취업할 수 있도록 공개적인 교육 기회 제공에 노력해야 한다.

 

치과 개원가의 일자리는 정규직이라는 사실을 청년층에 알리고, 직업 안정성과 만족도가 높다는 사실도 청년층이 인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치과계가 이제 고민하고 한 박자 빨리 움직여야 하는 것은 청년층이 치과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청년 인턴십을 치과계 내부에서 만들고,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청년 니트족에게 취업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치과계뿐만 아니라 나아가 우리 사회 전반을 이롭게 할 수 있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미친× 머리에 꽂은 꽃과 탈팡
요즘 ◯팡의 뉴스가 난리도 아니다. ◯팡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로켓배송이란 이름으로 주문 다음 날 빠르게 배송을 하며 동종 업계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한 회사다. 그 회사에서 얼마 전 이용자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되었다. 그러나 회사는 후속 처치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면서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다. 급기야 국회청문회가 열리게 되었는데 그 모습이 가관이다. ◯팡 청문회를 보다가 과거 광주민주화운동 청문회가 연상되었다. 동문서답하는 것도, 불리한 것은 ‘모른다’로 일관하는 것도, 최고 책임자에 대한 질문에는 묵비권으로 일관하는 것도 모두 유사한 풍경이었다. 단지 한 가지 다른 것이 있다. 광주민주화운동 청문회에서는 고개를 빳빳이 세운 장세동이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반면 이번 청문회에서는 너희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일관한 외국인 변호사 바지사장이 대조적으로 오버랩되었다. 게다가 증인으로 참석한 가장 연차가 높은 부사장은 취직한 지 1년이 안 되었고, 부사장이 몇 명인지도 모른다고 답변하였다. 청문회를 보는 내내 무슨 마약 범죄조직의 점조직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런 사태에도 불구하고 ◯팡 사용자는 늘었

재테크

더보기

S&P500 자산배분, 2025년을 마감하며 산타랠리보다 중요한 것은 리스크 관리다

2025년 연말을 앞두고 미국 주식시장을 둘러싼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연말 특유의 계절적 강세, 이른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존재하는 한편, 경기 둔화 가능성과 주식시장의 고평가 논란을 근거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힘을 얻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산배분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단기적인 랠리의 성사 여부를 예측하는 데 있지 않다. 현재 시장이 기준금리 사이클상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에 부합하는 포트폴리오 구조를 점검하는 일이 보다 본질적인 과제가 된다. 자산배분 투자는 특정 자산의 단기성과를 맞히는 데 목적을 둔 전략이 아니다. 금리와 유동성, 경기 국면의 변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유리해지는 자산과 불리해지는 자산을 구분하고, 이를 주기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장기적인 위험 대비 수익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기준금리는 자산가격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동일한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이 발표되더라도, 금리 사이클상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시장의 해석과 반응은 크게 달라진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에서 금리 인하 국면에 해당하는 오른편 구간을 A-B-C-D로 나누어 살펴보면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