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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대선 이후 미국 증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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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156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자산시장은 조정 기간을 거쳤다. 2024년 11월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 어떤 후보가 승리할 지에 따라 자산들의 가격 흐름도 명함이 갈렸다. 많은 투자자들은 증시의 향방에 주목하고 있고 연준의 금리 정책, 경제 위기 가능성, 대중의 심리적 반응 등 다양한 요인이 서로 맞물리며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미국 대선 결과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인플레이션 우려, 전세계 지정학적 긴장에 대한 불확실성은 미국의 차기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이후 상당수 해소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는 방법을 모색해본다.

 

미국 대선과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의 맞물림,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다

 

미국 대선과 연준의 금리 정책은 역사적으로 증시 변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쳐왔다. 2023년 8월 마지막 금리 인상(A)이 이루어진 이후, 2024년 9월에는 첫 번째 금리 인하(B)가 단행됐다. 당시 매크로와 경제 데이터를 기반하면 0.25%(25bp) 인하가 자연스러웠으나, 연준은 9월 FOMC 회의에서 ‘big cut’ 0.5%(50bp)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회의 며칠 전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 닉 티미라오스 기자가 소식을 전했을 정도로 50bp 금리인하는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물가와 고용, 당시 시장이 예상하는 매크로 환경과 어울리지 않은 50bp 첫 금리 인하에 대한 의외성으로 며칠 간은 자산시장에 혼란이 있었지만, 결국 경제적인 측면 이외의 정치적인 의사결정이라는 설이 제기되면서 첫 금리 인하는 증시를 자극하며 미국증시의 랠리를 이끌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보다 오히려 무리한 금리인하로 인한 물가상승과 미국의 무분별한 부채 발행으로 인한 재정 건전성 우려에 초점이 맞춰지며, 미국채 10년물 금리를 비롯한 주요 수익률들이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앞으로 다가올 경제위기는 어떤 방식이 될 것인가? 필자는 본지 기고와 유튜브 등 콘텐츠를 통해 다양하고 지속적으로 위기의 속성에 대해 알려왔다. 이번에 찾아올 위기는 경기침체라는 디플레이션 우려나 신용과 유동성 리스크가 아니다.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부채 발행은 미국 정부가 부담하는 국채이자 비용이 지속 가능한 수준인지에 대한 불신을 낳고 있다. 따라서 미국 재무부와 연준 입장에서는 금리인하를 통한 미국채 수익률의 하향 안정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는 부채 위기 때문에 금리를 낮춰야 하고 더 많은 부채가 쌓이는 ‘부채의 소용돌이(dept spiral)’ 효과를 만들고 있고, 앞으로 투자자로서 주의해야 할 진짜 위기의 성격을 알려준다.

 

경기침체와 실업률 상승 등 전통적인 디플레이션이 동반한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도 물론 상존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앞으로 닥쳐올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에서의 ‘경제위기 C’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경제위기 C는 언제, 어떻게 다가올 것인가?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을 기반으로 한 연준의 기준금리 사이클의 프랙탈 분석에 따르면 2024년 9월 금리 인하 이후 약 1년 내로 경제 위기 C가 닥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된다. 따라서 경제위기 C 수개월 전 증시는 최고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후에는 큰 폭의 조정이 있을 수 있다.

 

심리 지표와 시장의 흐름: 대중의 감정이 만드는 파도

시장은 언제나 대중의 심리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도 S&P500을 바탕으로 하는 CNN의 공포탐욕 지수와 같은 심리 지표는 증시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됐다. 과열됐던 심리지표는 대선 직전 며칠의 조정으로 인해 중립으로 진정됐다.

 

대중의 심리는 정치적 사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트럼프 후보의 피격사건이 일어나자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트럼프 트레이드의 흐름이 관찰됐고, 필자는 빠르게 실제 투자에 적용하고 기고를 통해 독자들에게도 알려드렸다. 미디어에서 민주당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던 상황이 트럼프 쪽으로 급격히 선회하면서 시장의 흐름도 급변했다. 이러한 정치적 불확실성은 금리 인하와 같은 경제 정책과 맞물려 증시에 크고 작은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패시브 투자자들은 경제위기 C 구간을 대비해 자산을 꾸준히 리밸런싱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현재 상승하고 있는 자산은 익절하고, 앞으로 유리해질 자산을 저가에 매수하는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리스크를 감내하고 좀 더 수익률을 높이고 싶은 투자자는 당분간 버블의 마지막 랠리 (B ~ C)에서 시장에 머물며 적절하게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랠리를 동참하다가 수익 실현을 해야 한다.

 

금리인하기 마지막 버블랠리와 경제위기 | 주기적 자산배분의 중요성

과거의 금리 사이클을 프랙탈 분석 해보면 A(금리 고점)에서 B(첫 번째 금리 인하)까지의 구간과 B에서 C(경제 위기)까지의 구간이 유사하게 반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반복적인 패턴을 이해하고 주기적 자산배분을 통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버블 랠리가 끝나고 경제 위기가 다가올 때, 이를 적절히 대비하지 못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이번 사이클에서도 A~B 구간이 약 12개월간 지속된 이후로 현재 B를 지나 경제위기 C를 향해 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두 가지 선택지에 직면해 있다. 하나는 위험을 감수하고 랠리를 끝까지 즐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보수적으로 접근해 위험 자산이 상승할 때마다 익절하며 경제위기를 대비하는 것이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중요한 것은 자신의 투자 성향을 명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춘 전략을 취해야 할 것이다.

 

과거 2019년 말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당시 연준의 금리 인하와 함께 증시는 상승했지만, 필자는 곧 다가온 경제 위기를 대비해 위험 자산을 안전 자산으로 리밸런싱했던 경험이 있다.

 

버블랠리를 마치고 미국 증시의 고점은 언제일까?

 

2025년 8월에서 11월 사이에 경제위기 C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시는 그 이전에 고점을 찍을 가능성이 크다. 대선 전후로 조정이 있었지만, 대선 이후에는 V자 반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과거 트럼프 대선을 치룬 2016년과 2020년 당시에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던 것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대선이라는 큰 이벤트는 시장에 변동성을 가져오지만, 동시에 큰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시장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지만, 동시에 기회도 존재한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과 대중의 심리 지표, 그리고 금리 사이클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분석해 전략을 세운다면,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는 반복되지 않지만, 그 운율은 반복된다.’ ~ 마크 트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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