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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자산배분으로 읽는 미국 증시의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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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최명진의 자산배분 이야기 198

2025년 10월, 투자자들의 시선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미국 증시로 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 지수인 S&P500과 나스닥100은 여전히 세계 금융시장의 바로미터로서 기능하며, 국내 투자자들의 자산배분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칼럼에서는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과 금리 사이클, 그리고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를 중심으로 현 시점의 시장 위치를 진단하고, 자산배분 투자자가 취할 수 있는 전략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먼저 기준금리 사이클의 흐름을 살펴보자. 2023년 8월 미국 연준은 마지막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금리고점(A)을 형성했다. 이어 2024년 9월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사이클은 B 구간으로 진입했고, 같은 해 12월 FOMC에서 추가 인하가 단행된 뒤 연준은 금리를 동결해왔다. 그러다 2025년 9월, 연준은 본격적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보다는 예방적 성격의 ‘보험성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는 금리 사이클상 자산시장이 C 구간에 점차 근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에 비춰 보면 현재는 B~C 구간의 최후반부에 해당하며, 전통적으로 위험자산의 마지막 랠리가 나타나는 시점과 맞물린다. 결국 시장은 여전히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동시에 다가올 조정에 대비해야 하는 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S&P500 지수를 투자할 때 CNN 공포·탐욕 지수는 대중의 투자 심리를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다. 2025년 9월 26일 기준 이 지수는 53으로 중립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추세다. 지난 1년간 공포·탐욕 지수는 극심한 탐욕 구간(75 이상)에 도달한 뒤 점차 하락세로 전환됐고,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표는 낮아지는 하락 다이버전스가 나타났다. 이는 전형적으로 상승장의 막바지 국면에서 자주 관찰되는 패턴이다. 과거 사례에서도 지수가 신고가를 이어가는 동안 공포·탐욕 지수가 이전 고점을 회복하지 못했을 때, 시장은 곧바로 큰 조정으로 이어졌다. 현재 역시 유사한 구조가 재현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고 보다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S&P500 일봉 차트를 보면, 2025년 4월 저점 이후 강력한 반등이 이어지며 전고점을 돌파했고, 이 과정에서 상승 쐐기(rising wedge) 패턴이 형성됐다. 이는 2024년 말에서 2025년 초의 흐름과도 유사하다. 당시 지수는 세 차례 고점을 경신한 뒤 결국 하락장으로 전환됐는데, 현재 역시 8월의 첫 번째 고점과 9월의 두 번째 고점이 확인된 상황에서 향후 세 번째 고점의 형성 여부가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60일 이동평균선(6,413pt)과 120일 이동평균선(6,228pt)이 핵심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으로는 이 구간을 저점으로 하는 조정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후 반등 과정에서 최종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자산배분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변곡점의 세부 수치를 맞추려는 시도가 아니라, 지수의 중장기적 흐름과 방향을 인식하고 그에 맞춰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자산배분 전략의 관점에서 봤을 때 지금은 미국 증시에 대해 적극적으로 매수하거나 전량 매도할 시점이 아니다. 패시브 투자자는 시장의 흐름을 완벽히 예측하기보다 구간별로 비중을 조절하며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컨대 S&P500의 비중을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30~60% 수준으로 유지하되, 현재와 같이 상승 랠리의 후반부에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해 비중을 줄이고 이익을 실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는 정점을 정확히 맞추려 하기보다는 ‘머리 꼭대기’가 아닌 ‘어깨 위’ 구간에서 분할 매도를 통해 위험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반대로 단기 급락이 발생할 경우에는 포트폴리오 내 현금을 활용해 위험자산 비중을 유지하면서도, 하락분을 활용한 저가 매수 리밸런싱을 병행하는 접근이 효과적이다.

 

정리하자면, 시장은 여전히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공포·탐욕 지수의 추세와 이동평균선 구조를 고려할 때 단기 조정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자산배분 투자자는 과도한 낙관이나 비관에 치우치지 말고, 장기적인 전략 안에서 비중 조절과 리밸런싱을 통해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이 보여주듯 금리 사이클과 투자 심리의 변화는 반복되기 마련이다. 지금은 금리사이클 B~C 구간의 후반부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위험자산에서 점진적으로 이익을 실현하는 동시에 향후 조정 시 다시 기회를 잡을 준비를 해야 한다.

 

자산배분의 본질은 단기 변동성을 예측하는 데 있지 않다. 중요한 것은 금리 사이클의 큰 흐름 속에서 원칙을 지키며 흔들림 없이 수익을 꾸준히 누적해 나가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장기 투자자의 성과를 결정짓는 핵심이다.

 

※ 본 칼럼에서 다룬 S&P500 지수 분석은 패시브 자산배분 투자자의 전략적 참고용으로 작성됐으며, 실제 투자 시에는 시장을 충분히 분석하고 신중히 대응해야 합니다. 특히 이 분석을 레버리지 투자나 단기적인 트레이딩 매매의 기준으로 삼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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