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X 2013 종합학술대회에서 국소의치 관련 강연에 나서는 이성복 교수는 “국소의치, 진단부터 보철물 딜리버리까지 전 과정을 상세하게 풀어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보철 파트에서는 의치 관련 토픽이 눈길을 끈다. 총의치의 경우 지난해에는 제작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올해는 유지관리, 환자 불만 해소 등에 포커스가 돼 있다.
이성복 교수가 다룰 국소의치 강연은 올해 급여 시행을 염두 한 것으로 진단과 치료계획,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다루게 된다. 이 교수는 “SIDEX의 특성상 개원가의 눈높이에 맞춰 강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소의치 제작 전 과정을 풀 스토리로 풀어내겠다는 이성복 교수는 “일종의 로드맵을 제시한다고 생각하면 맞을 것”이라며 “하지만 치과대학병원에서 짜여있는 로드맵과 개원가에서 할 수 있는 그것은 당연히 차이가 있기 마련”이라고. 따라서 이번 강연을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국소의치 제작을 스스로 비교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 교수는 개원가에 적합한 로드맵 설정을 위한 팁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성복 교수는 오랜 기간 자성어태치먼트 등 의치관련 연구와 강연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따라서 의치를 필요로 하는 환자 층 즉, 노인환자들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고, 그 대처 노하우도 풍부하다. 이 교수는 “의치 환자 특히, 노인환자들은 구강뿐 아니라 전신건강 그리고 경제적 여건까지 고려해야한다”며 “환자들의 전체적인 여건을 파악하고 치료에 접근해야 하는데, 이번 강연에서는 이와 관련한 진단과 치료계획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총의치에 이어 올해는 국소의치까지 급여화가 실시된다. 75세 이상 노인에게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것이지만, 총의치에 비해 국소의치는 그 적용 대상자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수가와 지대치 적용 여부 등 확실한 기준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성복 교수는 “아직까지 정확한 기준이 마련되지 못해 급여 관련 가이드라인을 현시점에서 제시하는 것은 사실 어렵다”며 “하지만 급여든 비급여든 환자에게 필요하고, 또한 가장 좋은 치료법에 대한 소신을 정확하게 펼쳐 보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교수로서 전문적인 치과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그이지만, 개원의들을 위한 다양한 강연활동으로 매우 친숙한 느낌이다. 그는 “오랜 기간 강연과 세미나활동을 하다 보니 공직에 있으면서도 개원의들의 정서를 잘 파악하고 있다”며 “최근 개원가의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점도 잘 알고 있는데, 치과의사로서 ‘철학’이 부재하기 때문인 것 같다. 치의학 교육에서부터 치과의사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의 강연은 SIDEX 2013 학술대회 첫 날인 다음달 4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Room 1에서 진행된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