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대학 원내생으로 병원과 학교를 오가는 본과 3학년 시기는 환자를 처음으로 진료하며 치과의사로서의 첫 발걸음을 내딛는 때이다. 그동안 배워온 많은 술기를 익혀가며 교수님의 지도를 받아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을 진행하기에 그 어떤 시기보다도 진료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만, 바쁜 일정을 보내다 보면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마음가짐을 항상 지니고 있기 어려울 때가 많다. 본과 3학년인 지금, 학교와 병원을 떠나 필리핀에서 보낸 일주일은 내가 하는 행위가 환자의 삶에 어떤 의미로 다가가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이하 연세치대) 봉사동아리 ‘해우회’는 한 달에 한 번 국내에서 정기진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계 국외 장기진료를 약 1주일간 진행하는 치과진료 봉사동아리이다. ‘해우회’는 1973년 창단됐다. 초기 바닷가에 파견 나간 공중보건의사들의 봉사모임에서 시작되었기에 바다 해(海), 벗 우(友) 자를 써 이름을 붙였다. 치과진료 봉사동아리로서 역사가 깊은 만큼 연세치대 1기부터 현 49기까지 약 300여명의 회원이 있으며, 현재는 구강악안면외과 김형준 교수님의 지도 하에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여름
치과신문 학생기자와 함께 하는 대학탐방 “지금 교정(校庭)에서는…” 2018년 10월, 오늘의 치과대학은 어떤 모습일까? 10년 전, 20년 전 공부하고 졸업했던 그때와는 많은 부분이 달라졌을 나의 모교 속으로 들어가 보자. 교수님의 수업방식도, 실습방법도, 친구들과 어울리는 동아리 활동도 예전과 사뭇 다르다. 이에 본지는 창간 25주년을 기념해 11개 치과대학의 현재를 들여다보는 기획을 준비했다. 본지 학생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11개 치과대학생들이 직접 발굴하고 취재한 대학 소식을 만나본다. <편집자 주> 2018 연아동문 신촌페스티벌 “치카라카를 온누리에” 연세치대학생, 동문 선후배, 교수, 함께 축제를 즐기다 지난 9월 1일 토요일 연세대학교 신촌 캠퍼스에서는 조금은 특별한 축제가 열렸다. ‘치카라카를 온누리에’라는 연아동문 신촌페스티발(이하 ‘연아페’)이었다. 연아페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동문회의 주최 하에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동문 축제다. 이전 4회는 용평리조트에서 개최되었으나 올해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개설 50주년과 연세치의학 103년을 기념해 신촌캠퍼스에서 열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3,000여명에 달하는 연세치대 동문들의 참여를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SIDEX 2018에 학생기자로서 참여했다. 이전부터 SIDEX에 대해 선배로부터 국내 최대이며 세계 8대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에 속한다는 소개를 들어왔던 터라 기대감을 갖고 전시회에 발걸음을 내디뎠다. 올해 SIDEX에는 전 세계 17개국에서 1,022개 이상의 부스가 참여했다고 하니 전시회에 처음 방문하는 학생으로서 치과산업의 다양한 면모를 폭 넓게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치과신문에서 학생기자들을 전시 부스로 인솔해 여러 업체의 제품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도록 안내해주었다. 그 중에서도 본과 2학년인 본 학생기자의 시선을 가장 사로잡았던 것이 몇 가지 있었다. 첫 번째로, 본과 2학년 수복학2 수업시간에 경험했던 구강 스캐너와 CAD/CAM 장비의 최신 동향과 발전 정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학기 수복학2 수업시간에 CEREC system으로 세라믹 인레이를 제작해본 적이 있어서 구강스캐너와 CAD/CAM에 친숙한 편이었는데, 전시회에서 많은 기업에서 CAD/CAM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새로 알게 되었다. 기존 시스템에서 더욱 편리하고 정교하게 수복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