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잠잠하던 코로나19가 다시금 우리에게 시련을 주고 있다. 이번 바이러스가 앞으로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지 가늠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이러한 때일수록 가족의 건강을 최선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신선한 제철 음식과 함께 충분한 물과 단백질, 채소,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여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먼 곳으로 나들이 가기 힘든 시기인 만큼, 영양이 가득하면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도시락을 준비해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겨 보자. 오리와 모듬야채 구이 * 재료 훈제오리(400g), 아스파라거스(4개), 브로콜리(1/4개), 가지(1개), 감자(1개), 초당옥수수(1개), 양파(1/2개), 복숭아(1/2개), 딜(1줄) * 만드는 방법 모든 야채는 버터에 볶아 소금후추간을 한다. 훈제오리는 프라이팬에 양면을 구워 발사믹소스를 뿌린다. 스프링롤 * 재료 오이(1개), 당근(1/2개), 파프리카(1개) 적양배추(1/4개), 라이스페이퍼(8장), 게맛살(8조각), 연어(훈제연어8조각) * 만드는 방법 모든 채소는 채썰어 준비한다. 라이스페이퍼를 찬물에 살짝 적셔 놓고 준비한 재료를 가지런히 올리고 곱게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성 관련 질문이나 변화에 꽤나 곤란한 상황을 마주해보았을 부모들이 많을 것이다. 아이들 성교육이 쉬운지, 어떻게 무엇을 어디까지 하면 될지 확신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시원하게 답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부모가 ‘성교육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할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것은 성에 대한 기본적인 가치기준을 세워 주고, 수단인 미디어와 상황을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정도다.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여러 이슈들을 보면 성교육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성 관련 이슈들을 보고 듣다 보면 어지러울 정도고, 이해조차 되지 않는 사건사고들의 연속이다. 그런데 막상 집에 가서 우리 아이를 보면 아이의 똥, 방구, 설사에도 3분씩 웃고, 아직 내 눈에는 핏덩이 시절이 겹쳐 보이며 갓난아기처럼 보인다. 아이한테 도대체 어떻게 올바른 성의 기준을 잡아줘야 하는 걸까? 우리 아이들이 언젠가 음란물, 포르노를 보게 되는 순간이 올 수 있고, 자위행위나 성관계에 대해 자세히 아는 날이 올 것이다. 사회적 존재가 되어가니까 말이다. 과장되고 왜곡된 내용을 전달받고 혼탁해질까 염려되어 언제까지 “저 형이랑 놀지마라, 저 언니랑 놀지마라, 스
홍수진어린이치과 입구로 들어서면, 알록달록한 미술 작품들이 전시된 흰 공간이 나타난다. 미술에 남다른 재능을 가져 예원학교를 졸업했지만 치과의사로 진로를 전향해 치과대학에 진학하고, 개원의로서의 삶을 살던 홍수진 원장. 그러던 중 동문전에 참가해 동문들을 만난 후 갤러리 오픈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갤러리의 명칭은 오픈일인 2017년 7월을 본따 ‘GALLERY 1707’로 정했다. ‘2019 미술주간 가이드북’ 등에 소개되기도 한 GALLERY 1707은 개성 있는 작가와 작품들을 발굴하는 한편, 다양한 기획 및 전시를 통해 독특하고 창조적인 예술 공간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GALLERY 1707이 작가들이 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은 물론, 그들의 작품활동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웃는 홍수진 원장을 직접 만나보았다. Q. GALLERY 1707을 운영하게 된 계기? 예술특수중학교인 예원학교에 진학하길 원하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초등학교 6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입시미술을 시작했다. 약 3~4개월 후 소묘, 수채화 실기시험을 치렀고, 합격통지를 받아 예원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다. 그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미술을 전공할 것으로
낮 기온이 30도를 육박하는 6월 초 정오쯤 안은진 원장님(즐거운치과생활 편집위원)으로부터 여러 통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받았다. 서울시치과의사회에서 발행하는 치과잡지 ‘즐거운 치과생활’에 치과의사로서 캐나다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간단하게 글로 써 줄 수 있냐는 내용이었다. 쌍둥이 엄마로, 개원의로 바쁘게 살아가는 안 원장님의 문자가 반갑기도 했지만 글재주도 없는 필자에게 한국시간으로 새벽 1시 넘어 문자를 준 것을 보면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인 듯하여 얼떨결에 승낙을 해버렸다. 필자는 2016년 2월 29일 한국에서 만 17년 동안의 치과생활을 마무리하고, 2016년 5월 중순 캐나다 위니펙에 이민 와서 치과의사로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살고 있는 평범한 여성 치과의사다. 캐나다 치과의사 시험은 2013년 봄 한국에서 필자를 포함해 8명의 치과의사 선생님들과 스터디 클럽을 만들어 준비했다. 족보도 없이 AFK라는 필기시험을 준비하느라 10개월을 소요했다. 2014년 2월 필기시험, 6월 실기시험을 패스하고 마지막 관문인 2015년 3월 캐나다 치과의사 국시에 합격했다. 실기시험이 가장 어려운데 실제로 실기시험은 두 달밖에 준비할 시간이 없어 합격한 건 거의
지난해 TV프로그램 ‘미스트롯’을 시작으로 올해 ‘미스터트롯’까지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트로트 열풍이 불고 있다. 그 중심에는 판소리를 전공하다가 트로트로 전향한 가수가 있다. 그런가 하면, 음악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해 판소리 창법으로 가요를 부른, 국립창극단에서 활동 중인 젊은 소리꾼도 있다. 그 웅장한 고음에 관객들이 전율하고 환호한다. 전공 서적에서만 보았던 옛 대가의 이름을 그룹명으로 삼아, 독특한 복장을 한 채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무대에서 <수궁가>의 대목인 ‘범 내려온다’를 후크(hook)로 읊조리기도 한다. 판소리가 이토록 여러 분야와 장르를 오가며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것이 언제였던가?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안방극장에서 판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었고, 판소리를 하는 명창의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명절 때면 소리꾼들이 등장하는 TV창극이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당시만 해도 국악방송이나 국악 전문 프로그램이 아니어도 판소리가 대중매체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었다. 그때만 해도 시청자들의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판소리는 ‘벽’도 함께 있었다. ‘전통 음악’이라는 자존심으로 세운 높고 견고한 벽은 대중적인 영역이 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