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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조정과 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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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133

조정받기 시작한 미국증시

3월말에 고점을 만든 미국증시는 4월 1일부터 3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에는 50일 이평선을 하회하며 하루도 반등 못하고 매일 하락해서 미국주식 투자자들의 근심이 높아졌다. 다행히 이번 주는 20주 이평선 부근에서 반등에 성공해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 3월 14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첫 번째 금리인하 시점이 6월이라 가정했을 때 4월 전후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에 대해 미리 다뤄봤다. 기준금리 사이클 상으로 첫 번째 금리인하 전후에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 및 횡보구간이 나오게 되는데, 마침 3월 FOMC를 앞두고 그동안 강세장을 이끌어왔던 AI 대표 주식 엔비디아가 주당 $1,000을 앞둔 상황에서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당시 S&P500 공포탐욕 지수도 극도의 탐욕에서 벗어나서 추세를 벗어나 점차적으로 하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의 단기 고점 가능성에 대해서 2주 전에 유튜브 영상을 통해 추가로 분석한 적이 있다.

 

필자는 대중의 심리 지표를 활용해 시장의 변곡점의 경로를 예상하는데, 공포탐욕 지수의 추세와 put-call 옵션 비율, 기관투자자들의 매수-매도, 거래량, 차트 분석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해 금리 사이클과 비교분석하고 있다. 공포탐욕 지수 추세분석은 공식적으로 널리 쓰이는 방법이라고 할 수 없어 지면에서는 생략하니 궁금하신 분은 영상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으로 보는 주기적 자산배분 기본 투자전략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으로 현재 기준금리 구간에서 위험자산 미국 주식에 대한 진단과 앞으로 투자 전략에 대해 복습하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금리 사이클을 리뷰 해보면 기준금리 고점(A)은 작년 7월 FOMC였다. 그리고 금리고점을 확장시킨 11월 FOMC 이후로 산타랠리가 시작됐는데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에서 금리고점(A)에서 버블의 최고점(B)까지 가는 구간에는 위험자산이 마지막으로 상승하는 구간에 해당한다.

 

버블의 최고점(B)은 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하 시기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첫 번째 금리인하를 하는 시기 전후로 미국증시에 조정이 있었다. 경기가 침체될 거라 예상돼서 금리를 인하하기 때문에 금리인하 내러티브에 대한 선반영이 끝난 주가에 변곡점이 생기기 때문이다.

 

직전 금리 사이클에서는 2019년 8월 첫 번째 금리인하(B)가 시작된 후로 미국 주식시장은 반등해서 전고점을 넘고 경제위기(C)에 도달하기 전까지 고점을 계속해서 높였다. 이후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위기(C)가 오면서 주가는 폭락했다.

 

이번 사이클도 직전 사이클과 기본적 흐름은 유사할 것으로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지난 사이클에서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을 기반으로 한 자산배분으로 경제위기(C) 전에 포트폴리오에 위험자산 헤지(hedge)를 미리 해놓아서 코로나 경제위기 구간에도 큰 손실 없이 포트폴리오를 지킬 수 있었다.

 

'A → B(금리고점에서 첫 번째 금리인하 까지 기간)'는 지난 금리 사이클에서 2018년 12월에서 2019년 8월까지다. 이번 금리 사이클에서는 금리고점(A)이 작년 7월이었고 첫 번째 금리인하(B)가 현재로서 확실히 알 수 없지만 6월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제로 분석을 이어가보겠다.

 

지난 금리 사이클을 비교해보면 ‘금리 고점(A) ~ 첫 번째 금리인하(B)’ 기간이 ‘첫 번째 금리인하(B) ~ 경제위기(C)’ 기간과 비슷했다. 이번 금리 사이클에도 지난번과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만약 올해 6월에 금리인하를 한다면 2023년 7월 말(A) ~ 2024년 6월(B)까지 대략 10개월의 기간이 산출된다.

 

따라서 첫 번째 금리인하 시기에서 10개월을 더하면 C(big cut, 기준금리를 0.5% 이상 낮추는 것) 시기는 B 구간(2024년 6월)에서 10개월을 더해 내년 초 정도로 예상할 수 있다. 올해 미국 대선이 11월 5일(현지시각)이기 때문에 12월 이후로 경제위기(C) 시기를 넘겨서 대선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구도를 미국 정부가 만들 수 있다.

 

현재 미국 정부와 연준은 한편이라 생각한다. 재무부장관 재닛 옐런은 민주당 집권 시절 연준 의장직을 역임했고 현 연준의장인 파월도 정치적으로 한 편으로 보인다. 최근 CBS ‘60분’ 인터뷰에서도 파월 의장은 올해 기준 금리를 낮출 거라고 발언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대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경제위기 사이클을 조정할 것이다. 연준과 재무부가 유동성을 공급하면 경제위기를 막을 수 없어도 미루는 것은 가능하다.

 

S&P500 주봉 차트 분석

이번 S&P500 차트 분석은 기본 전제로 6월~7월 정도에 FOMC에서 첫 번째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는 가정으로 출발한다. 만약 금리인하가 더 미뤄진다면 분석에서 도출된 기간이 연장될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또한, 개인적으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투자 프랙탈 분석이나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아니다. 독자들이 도움이 되는 부분만 취해서 가면 되겠다.

 

 

위 차트는 S&P500의 주봉 차트다. 과거 사이클과 이번 사이클의 프랙탈의 유사성을 분석해서 대략적으로 예상하는 것이니 하나의 시나리오로 참고하시길 바란다.

 

지난 사이클 A ~ B ~ C 구간을 푸른색 사각형으로 차트에 표기했다. 그리고 안에 있는 보라색 사각형은 B를 전후로 해서 주식시장에 있는 조정을 날짜를 비교해서 분석한 것이다. 직전 사이클의 첫 번째 금리인하(B)가 2019년 8월 1일이었다. 당시 미국주식이 조정을 받기 시작한 시기는 B 시점 3개월 전부터였다. 즉, 2019년 5월부터 S&P500 지수가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하락과 반등을 반복하면서 첫 번째 금리인하(B) 시기 3개월 전부터 3개월 후 까지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B에서 3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조정이 시작됐던 전고점을 돌파 상승하면서 고점을 C까지 높였다. 그리고 코로나19로 C 이후에는 한 달 동안 큰 폭락을 했다.

 

이번 사이클의 A ~ B ~ C를 표기 해봤는데 지난 사이클과 다른 점은 A ~ B 기간이 직전 금리사이클의 8개월에서 현재 금리사이클에서는 10개월로 좀 더 길어졌다. 그만큼 C 시기는 뒤로 밀려서 대선 이후 내년 초까지 밀려나게 된다. 이번 사이클 첫 번째 금리인하 B가 6월이라면 6월 전후로 과거처럼 횡보 조정을 받는다고 가정해보자.

 

6월 FOMC 일정인 6월 12일과 본격 조정이 시작된 4월 1일 사이에서 2.5개월 정도의 시간이 있다. 첫 번째 금리인하(B)가 예상되는 6월 12일 이후로 2.5 개월 더하면 대략 8 ~ 9월 정도에는 미국증시가 반등에 성공해 다시 한 번 전고점을 돌파할 수 있고 경제위기(C)가 닥치기 전 까지 대선을 전후해서 상승을 이어 갈 것이다.

 

연준의 통화정책과 재무부 재정정책으로 대선 전후로 주식시장이 상승을 이어간다면 재집권에 도움이 될 것이다. 미국 민주당이 그런 식으로 주가를 부양할 가능성이 있겠지만 억지로 부양한 주가는 어느 순간 폭락할 수 있다.

 

현재 4월 24일 기준 B 구간 전으로 이런 흐름을 예상하고 있고 보라색 사각형으로 횡보 조정의 기간을 포기했다. 이번 S&P500 조정 시 저점은 2월 22일에 갭 상승 한날이 있었는데, 캔들 차트에서 갭이 생기면 나중에 갭을 메우러 간다는 속설이 있다. 따라서 최소 4,980 포인트까지 조정이 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미 도달했다. 이번 조정의 하단은 2021년에 고점인 4,800 부근으로 보인다.

 

요약하면 미국 주식시장은 B 전후로 4월에서부터 6월 FOMC까지 조정으로 하락 횡보 후에 6월 FOMC를 마치면 바닥에서 반등해 8 ~ 9월이 되면 다시 전고점 이상으로 상승하고 대선 기간 동안 상승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9월 이후 상승장은 마지막 번지 점프대로 생각되기 때문에 9월 이후부터는 주식 비중을 늘리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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