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류인철·이하 치병협)가 2015년부터 치과의사 레지던트 선발 필기시험을 보건복지부와 공동 시행할 예정이다.
치병협은 그간 각 수련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된 치과의사 레지던트 선발시험에 대한 공정성 및 객관성에 대한 민원 발생이 지속되자 개선책의 일환으로 보건복지부와 공동 추진을 모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의과는 지난 2002년부터 대한병원협회(병원신임평가센터) 주관으로 필기시험에 한해 공동 시행하고 있다.
필기시험을 주관하는 치병협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시험 문제는 보건복지부 수련과정에 명시된 범위 내에서 인턴 과정에 국한해 출제할 예정이다. 또한 중복 지원방지 및 수련기관의 자율성 확보를 위해 수련기관에 선지원한 대상자에 한해 이번 공동 필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공동으로 시행되는 이번 필기시험은 지난 1월 서울대치과병원과 연세대치과병원 수련 인턴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모의평가에 적용된 SBT(Smart devise Based Test) 방식을 채택했다. SBT는 실제 의료현장의 영상 및 사진 자료들을 태블릿 PC를 통해 보여주기 때문에 실무 중심의 평가가 가능하며 기존 시험방식보다 인쇄, 채점, 시험지 배송 등에 소요되는 비용과 인력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치병협 관계자는 “올해는 시행 첫 해로 수련기관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진행된다”며 “공동 필기시험 응시 희망자는 10월 중에 지원하고자 하는 기관이 참여기관인지 여부를 꼭 확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으로 진행되는 필기시험 접수는 수련기관이 아닌 별도 온라인 접수로만 가능하다. 기타 정보와 시험범위 등에 대해서 치병협 홈페이지(www.ko dha.org) 수련교육게시판에서 확인가능하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