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울지부)가 선거제도 개선을 위해 실시한 대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74.06% (534명)가 직선제를 선택해 서울회원들은 직선제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것으로 집계됐다. 현행 대의원제는 106명이 지지를 보내 14.70%를 차지했으며, 선거인단제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81명(11.23%)에 그쳤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일부터 6일까지 모바일을 통해 이뤄졌다. 따라서 모바일 설문조사가 가능한 회원 4,467명을 대상으로 7월 1일과 3일, 6일 3차에 걸쳐 진행됐다. 설문조사에는 전체 대상자 중 16.1%인 721명이 참가했으며 당초 기대치보다는 낮은 응답률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모바일 설문조사라는 특성을 감안한다면 나름대로 의미있는 결과라는 해석도 있었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의 연령대별 선호도를 살펴본 결과, 역시 30대와 40대의 직선제 지지도가 각각 87.18%, 75.54%를 기록해 평균인 74.06%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50대 역시 73.05%로 전체 평균과 비슷하게 직선제를 선호했다. 하지만 60대 응답자의 직선제 선호도는 64.08%로 전체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70대 응답자의 직선제 선호도는 22.70%에 불과해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80대 응답자는 1명으로 직선제 선택). 오히려 70대 응답자는 직선제보다 현행 대의원제에 과반수가 넘는 지지(54.42%)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 중 남성은 642명이었으며, 여성은 79명에 불과했다. 성별 지지도를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직선제를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했으나(남성 74.06%-여성 69.62%), 직선제를 제외한 그 외 선거제도 선호도의 경우 남성 응답자는 현행 대의원제(14.95%), 선거인단제(10.44%) 순으로, 여성 응답자는 반대인 선거인단제(17.72%), 현행 대의원제(12.66%)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조사 분석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소 전지은 선임연구원에게 의뢰한 결과다.
한편, 서울지부 선거제도개선특별위원회(위원장 최대영)는 지금까지 총 7회의 특위를 진행하고 있으며, 위원으로는 정관서·김봉현·한정우·신화섭·윤석채·장일성·홍성배 등 전현직 구회장들과 서울지부 이재석 법제이사, 홍종현 정책이사와 박인임·김세진·김윤식 前 이사가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간사는 서울지부 조정근 정책이사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