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교수 앙코르강연, Zirconia Full Story 등 관심 고조
개원의를 위한, 개원의에 의해 만들어지는, 개원의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임상 트렌드에 초점을 맞춘 학술의 장. 매년 초 치과계 학술잔치를 열고 있는 ‘샤인학술대회’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Practical Dentistry 2016’을 슬로건으로 다음달 14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과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질 ‘제10회 2016 샤인학술대회’는 역대 최고 대회로 치러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원의 입맛은 개원의가 확실히 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2016 샤인학술대회’는 매년 초 치과의사와 진료스탭을 위한 양질의 학술강연의 장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특히 임상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치과기자재 제품을 년 초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샤인학술대회에 거는 기대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샤인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학술위원회(위원장 성무경) 측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성무경 위원장은 “학술대회가 몇 명이 참가했는지 여부가 성공의 필수 요건이 될 수는 없지만, 해가 거듭할수록 등록인원 기록을 갱신하다보니 부담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번 10회 째 샤인학술대회는 어느 때보나 많은 고민을 통해 강연 프로그램이 엄선됐다는 점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명강연을 다시 들을 수 있는 기회
이 같은 고민의 흔적은 올해 처음 시도하는 ‘명 강연 다시 듣기’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샤인학술위 측은 “역대 샤인학술대회 강연 중 다시 듣고 싶은 명 강연을 청중들이 직접 투표해 선정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한 달간 인터넷 덴탈비타민 사이트를 통해 투표가 진행된 바 있다”고 전했다.
‘명강연 다시 듣기’에 선정된 연자는 지난 2014년 ‘제8회 2014 샤인학술대회’에서 ‘근관치료 후 왜 아픈 걸까요?’를 주제로 강연한 정일영 교수(연세치대 보존학교실)다. 정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아픈 치아를 찾는 것이 어려운 경우’를 비롯해 △타진 검사(percussion test)의 진실 △방사선 사진의 진실 △치통과 상악동염에 의한 통증 구별 등을 다루게 된다.
정 교수는 “환자가 아프다고 하면 그 아픔을 공감하고, 가능한 원인을 환자에게 설명하며, 필요하다면 좀 더 정밀한 검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환자를 의뢰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통증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다”며 “이번 강연에서는 진단 시 오류를 범한 증례를 모아 왜 그런 실수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임상의 해답 ‘선배’로부터 찾는다
정일영 교수의 ‘근관치료 후 왜 아픈걸까?’ 강연에 이어 진행될 세션1 강연은 치과에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보철치료’에 관한 것이다.
먼저 주대원 원장(가야치과병원)은 ‘선배가 들려주는 보철이야기’를 주제로 치과의사가 궁극에 웃으면서 보철물을 세팅할 수 있는 노하우가 펼쳐질 예정이다. 그는 우선 ‘보철물이 맞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를 근본적으로 살펴 맞지 않는 보철물의 원인을 짚어줄 예정이다. 이에 보철물이 맞지 않는 원인을 진료실에서 찾고, 또한 기공과정에서도 살펴, 궁극적으로 잘맞는 보철물, 세팅 시간을 줄이는 방법을 제시할 전망이다.
주대원 원장은 “보철물 제작에 관여하는 여러 요소들은 기본적으로 금속이 주조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수축과 그것을 보상하는 팽창으로 이뤄진다”며 “보철물이 잘 맞는다는 것은 이러한 수축과 팽창이 서로 잘 맞아 떨어짐을 의미하는데, 제작과정이 워낙 복잡하다보니 오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곳곳에 존재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일반적으로 치과의사들은 종종 기공실에 그 책임을 전가하는 게 인지상정이라는 것.
그는 “냉정하게 본다면 기공사는 모형에 맞는 기공물을 제작하는 것으로 그 임무를 다할 뿐”이라며 “특별히 지적할 만한 모형의 변형이 없었다면 우리는 진료실 과정에서 일어나는 인상채득, 특히 쉽게 생각하는 대합치 인상, 바이트 채득 등을 되돌아보는 것이 문제 해결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이어 진행되는 김형섭 교수(경희치대 보철학교실)의 강연 또한 기대를 모은다. 김 교수는 ‘Self-Adhesive Resin Cement-믿고 사용해도 되나요?’를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김형섭 교수는 강연에서 Self-Adhesive Resin Cement의 활용성을 수복 재료별로 그 효용성과 노하우를 전달할 계획이다. 그는 △어떤 수복물에 사용할 수 있나? △지르코니아 수복물에 최적인가? △치아, 수복물과 접착력은 좋은가? 등을 짚어줄 예정이다.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되는 치과의사 세션은 엔도, 보철, 레진 시멘트, 지르코니아, 치주, 방사선 등 다양한 진료항목이 다뤄진다. 특히 별도로 구성되는 교정파트는 일반 개원의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제와 토픽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Zirconia의 Full Story’를 타이틀로 진행될 통합토론은 지르코니아의 선택 기준부터 지대치형성, 접착까지 모든 이야기를 풀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매년 진료스탭 세션을 별도로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샤인학술대회는 이번에도 작년과 같이 3층 오디토리움에 강의장을 별도로 마련해 임상, 보험, 상담스킬은 물론 진료스탭의 건강까지 챙기는 요가 등 다양한 강연으로 진료스탭을 위한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2016 샤인학술대회 등록은 덴탈세미나 홈페이지(www.dentalseminar.co.kr)에서 세션별로 온라인 등록할 수 있으며, 덴탈비타민 회원의 경우 할인된 금액으로 등록이 가능하다.
◇문의 : 02)774-4503, 2
신종학 기자 sjh@sda.or.kr
[인터뷰] ‘명 강연 다시 듣기’에 나서는 정일영 교수
“연자와 청중이 함께 호흡하는 게 가장 큰 매력”
Q. 다시 듣고 싶은 명강연 연자로 선정된 소감은? 일단 샤인학술대회에 참가해 본인의 강연을 들었던 모든 이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강연을 할 때 마다 청중과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이에 초점을 맞춰 강연을 진행하는데, 이러한 부분이 샤인학술대회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 같아 연자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Q. 지난 2014년 강연과 이번 강연에서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 다시 듣고 싶은 강연인 만큼 이번 샤인학술대회에서의 강연 주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 2년간 새로 쌓아온 케이스를 더 모아 강연 자료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또한 애매한 통증에 대한 다양한 리서치를 기본으로 강연을 진행하고, 간단한 진료도 scientific base를 토대로 강의를 진행하고자 한다.
Q. 샤인학술대회를 평가한다면? 샤인학술대회는 무엇보다 청중과의 호흡이 매우 잘 이뤄지는 것 같다. 지난 2014년 샤인학술대회에서 강연을 하면서 놀랐던 점이 강연장 뒤에서까지 서서 듣고 있는 청중들의 모습이었다. 그만큼 강연장 열기가 뜨거웠고 강연에 대한 집중도도 높았다. 샤인학술대회는 모두가 궁금해 하는 주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보며 청중과 연자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소통 창구가 되고 있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