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김세영 前 회장이 중심이 된 ‘1인1개소 사수모임(이하 사수모임)’이 지난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치협의 릴레이 1인 시위 동영상 촬영 건과 1인1개소 사수와 관련한 치협의 대응방안 등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치협의 그간 행보를 미흡했다고 평가한 김세영 前 회장은 “회원들의 우려는 전현직 회장의 갈등이 아닌, 1인1개소법이 무너졌을 때의 상황”이라며 “릴레이 1인 시위는 치과계의 또 다른 의견표출이고, 이는 ‘다름’이지 ‘틀림’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헌법재판소가 오는 3월 1인1개소법 위헌여부를 놓고 공개변론을 열기로 한 상황은 상대측에 변론 기회를 더 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최근 UD에서 대국민 서명운동에 나서는 정황 등을 볼 때 헌재의 합헌결정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치과계도 보다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전에 뛰어들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사수모임은 박근혜 대통령까지 1,000만 서명운동에 나설 정도로 적극적인 입법추진 움직임을 보이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하 서비스법)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의료민영화를 포함, 보건의료분야까지 총망라한 서비스법이 통과될 경우 1인 1개소법 사수 노력은 물거품이 된다”며 “그간 1인1개소법 개정 등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치협이 의약인단체, 시민단체, 정치권 등과 적극 협력해 서비스법 제정을 적극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사수모임은 치협의 릴레이 1인 시위 동영상 촬영 건에 대해 △1인 시위 참여자들에 대한 진정한 사과 △캠코더에 촬영된 릴레이 1인 시위 동영상 공개 △치협 비품인 캠코더가 동영상 촬영에 사용된 이유와 관련자 엄중 문책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치협 김세영 前 회장, 동작구회 유동기 회장, 은평구회 김현선 회장·김종수 총무이사, 의정부분회 김욱 회장, 경기지부 최유성 정책연구이사, 치과계바로세우기대책위원회 이상훈 위원장, 서울지부 김용식 前 총무이사·김덕 前 학술이사 등이 함께 자리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