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7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치과의사 보톡스 시술 정당성, 대법원 전원합의체 회부

URL복사

“양악수술은 되고 미용시술은 안된다고?” 치과계 촉각

치과의사의 보톡스 시술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판결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치과계의 진료범위를 결정하는 또 하나의 중대 사안이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게 된 것.


치과의사 A씨는 지난 2011년 환자의 눈가와 미간 주름 치료를 위해 두 차례의 보톡스 시술을 했다가 의료법 위반혐의로 기소됐다. 치과의사의 진료영역 외 진료를 했다는 판단으로 1심과 2심에서 벌금 100만원 선고유예를 받았지만, 무죄를 주장하며 법정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만큼 사안의 중대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대법원에 올라온 사건들은 대법관 4인으로 구성된 각 부서에서 먼저 심리를 하고 의견이 일치하면 그 부에서 재판하게 된다. 그러나 각 부의 대법관들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소수의견이 나오는 등의 경우에는 전원합의체(대법관회의)로 넘겨지게 된다. 전원합의체는 대법관 13명으로 구성되며, 대법원장이 재판장이 된다. 대법관 전원의 3분의2 이상의 출석과 출석인원 과반석의 찬성으로 의결된다.


1, 2심에서 벌금 100만원 선거유예를 받았던 만큼 전원합의체로 논의가 확대된 것이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가능하지만, 그만큼 첨예한 의견대립이 있다는 것인 만큼 결과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치과계에서는 구강악안면외과의 구순구개열, 선천성안면기형 수술 등은 국가에서도 인정하는 건강보험 항목에 포함돼 있다. 또한 보톡스나 필러 사용에 대해서는 치과대학 교과과정은 물론 전문의시험에도 출제될 정도로 치과의 한 영역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관련 분야의 논문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는 점도 객관적인 사실이다. “고난이도의 턱교정 수술은 인정되고, 간단한 미용시술은 인정하지 않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치과계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 2013년에는 A원장과 같은 시기에 레이저 관련 시술로 소송을 제기했던 B원장이 2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결과도 있었다. 당시 법원에서는 “의료법은 의사 혹은 치과의사의 면허범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면서 “의사와 치과의사의 면허범위가 서로 배타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일정부분 중복될 수도 있고, 어떠한 의료행위가 의사의 면허범위에 속한다고 그것이 반드시 치과의사의 면허범위에 속하지 않는다고도 할 수 없다”면서 치과의사 레이저시술의 정당성을 인정한 바 있다.


현재 치과계에는 보톡스, 필러, 레이저 등 미용시술에 대한 파이가 점차 커지고 있다. 관련 학회는 물론 활동 회원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치과의사의 진료영역이 입 속에 갇히느냐, 크게 확대되느냐의 중차대한 갈림길에 놓인 지금, 전 치과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2분기 미국 장기 국채 TLT 자산배분 전략

필자는 연준의 기준금리 위치와 방향을 바탕으로 한 금리 사이클을 기준으로 주기적 자산배분 투자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이후의 이번 금리 사이클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사이클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대응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자산배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안전자산 중 하나가 미국 국채다.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국채는 전통적으로 경기침체에 대비해 위험자산의 리스크를 헤지(hedge)하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미국 장기 국채 ETF 중 하나인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는 과거 금리 사이클에서 투자자들의 자산배분 헤지 전략에서 큰 역할을 했고, 개인투자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ETF다. 이번 칼럼에서는 2025년 2분기 기준으로 미국 국채, 특히 TLT를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금리 사이클과 자산배분 전략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이 모형을 활용하면 기준금리의 상승과 하락 국면에서 어떤 자산군이 유리한지 판단할 수 있다. 2023년 7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마지막으로 인상한 이후, A → B → C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진행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