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의학대학원 통일치의학협력센터(센터장 이승표)가 치과의사 400명을 대상으로 한 ‘2017 통일 및 통일치의학인식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0.15%가 ‘통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79.39%는 ‘통일이 우리나라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대치의학대학원 통일치의학협력센터 이승표 센터장이 지난달 SIDEX 국제종합학술대회 ‘치과의사, 통일은 대박일까?’ 강연을 통해 치의학 종사자의 통일인식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치과의사의 50%가 통일이 본인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통일 후 북한 지역에서 개원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44.47%가 ‘그렇다’로 답해 북한에서의 개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통일 이후 북한 치과의사의 자격 인정에 대한 문항에서는 ‘우리나라한의 치과의사 자격시험을 거친 후 인정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41.21%로 가장 많았으며, 북한의 치과 의료수준은 우리나라의 70~80년대로 인식했다.
이승표 센터장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다수 국민이 남북한 관계에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통일은 국민 정서에 기반한 당위성뿐만 아니라 국가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지만, 천문학적 통일 비용이 문제가 되는 만큼 국가 차원에서 통일 비용을 줄이고 남북한 정서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