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4월부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 신임 시도지부장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해 지부장 임기내 중점사업 및 지부현안을 들어본다. 지부장 릴레이 인터뷰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규정한 지부 순서에 따른다. 금번 호에는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 고천석 회장을 만나 부산지부의 현황과 회무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2개월이 지났다.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6·9제 행사와 가을에 있을 SEAFEX 2011이다. 6·9제의 경우 올해부터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행사를 치르게 된다. 6·9제 행사를 통한 대국민 홍보에 있어 더욱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 치과의사만의 행사가 아닌 민·관이 함께 치르기 때문에 시민들의 관심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11월 19일 열리는 SEAFEX 2011의 계속적인 발전을 이끌어 동남권 최대 학술 및 전시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
더불어 7월부터 개정·시행되는 노동법에 대처하기 위해 공인 고문노무사를 위촉, 회원들의 각종 노무 관련 행정의 편의를 돕고 노무 상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중점 회무는 무엇인가?
우선 보조인력의 확충이다. 부산에서 시작된 특성화고등학교의 치과특설반 운영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학생들이 지원해서 특설반이 유지되도록 취업 후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필요하다.
부산지부에서는 졸업생 실태조사를 통해 이들의 취업률과 취업 후의 만족도 등을 조사해 자료로 삼을 계획이다.
또 의료보험의 올바른 청구를 위해 회원 교육에 앞장 설 계획이다. 보험청구만 잘 해도 병원 수익을 상당히 올릴 수 있다는 점을 널리 홍보할 것이다.
더불어 올바른 개원 문화 정착을 위해 힘쓰겠다. 불법적인 마케팅을 일삼는 대형 네트워크 치과나 사무장 병원 등을 감시하고 이들의 불법적 요소를 찾아내는 등 이들 불법적 치과병의원을 척결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폐금 처리다. 치과에서의 폐금 활용에 대한 이야기들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치과 폐금이 공중파의 도마에 오른다면 과거 감염 문제보다 더 큰 후폭풍이 예견된다. 치과의사들이 스스로 폐금을 모아 모두가 공감하는 좋은 일에 사용한다면 치과의사의 위상을 올리고 널리 홍보도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공약 사항 중 회원 간 소통을 강조하셨는데…
회원 간 소통과 친목은 회 발전에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다. 정기적으로 구·군회를 방문할 계획이며 구·군회의 보험, 치무, 법제이사를 중심으로 회원의 고충을 취합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부산지부 담당이사가 진행할 것이다. 홈페이지 역시 회원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편할 것이다. 또 등반대회, 자선골프대회 등을 활성화하고 문화 활동에 대한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SEAFEX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 올해는 경남지부도 함께 참여하는 SEAFEX가 될 수 있는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다. 지난 22일 열린 YDEX에서 대구, 경북, 경남, 울산, 부산 5개 지부장이 만나 내년에 영남권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를 개최하자는 데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이렇게 된다면 중부권 CDC, 호남의 HODEX, 영남권 등 권역별 학술대회가 자리잡게 된다.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치협에서도 지방 학술대회에 대한 적극적 지원 방법을 고민해 주길 바란다.
전국지부장협의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협의회장으로서 지부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부는 일선 개원가의 회원들과 치협의 중간자 역할을 한다. 지부 회원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해 치협이 진정으로 회원들의 이익 대변과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회원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지부의 역할이 크다.
따라서 지부와 치협은 상생의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회원들이 흔히 ‘지부나 치협이 왜 필요한가? 그들이 내게 해준 게 무엇인가?’라고 말하기도 한다. 회원 스스로 지부와 치협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지부와 치협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부산지부 회원들에게 한마디.
회장은 일을 하기 위한 대표일 뿐이지 회원을 무조건 끌고 가는 자리가 아니다.
회원의 눈높이에서 회무를 집행하는 회장이 되겠다. 그리고 사회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회원들에게 닥칠 어려움에 미리 대비하면서 회원의 아픔을 보듬어줄 수 있는 회무를 펼쳐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