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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치과생활

약사가 알려주는 선택 팁 "건강기능식품 어떻게 골라야 잘 먹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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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연 약사

 

매일 아침 출근 전 TV를 켜면, 정보프로그램에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정보가 나온다. 퇴근 후 저녁시간에도 마찬가지다. 요즘 우리는 건강기능식품과 영양제의 홍수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TV와 인터넷, 신문, 건강정보 프로그램에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 이것도 좋아보이고, 저것도 좋아보이고 다 먹어야 할 것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많은 종류의 건강기능 식품 중에서 뭘 먹어야 할지, 매스컴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정말 효능이 좋을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이처럼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나에게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어떻게 선별해 먹어야 할지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한다. 필자도 TV에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정보가 나오면 유심히 보게 된다. 그런데 새싹보리, 석류, 보이차, 시서스, 보스웰리아, 콜라겐, 크릴오일, 루테인, 유산균 등의 섭취 사례와 효능을 소개하는 건강 프로그램을 보고 난 후 채널을 돌리면 홈쇼핑에서 그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건강기능식품 소개와 판매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사료된다. 동시 다발적으로 한 가지 건강기능 식품을 소개하고나면, 그것이 여기저기서 판매되고, 유행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가면 또 새로운 건강기능식품 이야기가 나온다. 이러한 패턴은 한번 유행한 제품의 수요가 포화 상태가 되면 전략적으로 새로운 성분을 발굴해 소개하는 것이라고 보여지기도 한다.

 

 

복용기간과 권장량 준수해야
건강기능식품은 정말 효능이 있는 것일까? 판매 방송이나 제품에는 식약처에서 인증된 효능만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방송이나 제품에 표시된 효능은 믿을 수 있다. 각 제품에 포함된 생리활성물질이 고유한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섭취 시 우리 몸에서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복용기간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약처럼 우리 몸에서 질병을 나타내는 임상적 수치를 즉각적으로 바로잡는 것이 아니라 영양 요법으로 우리 몸의 자체 기능을 되살려 줌으로써 질병이 나타나는 요인을 제거한다. 화학적인 성분으로 바로 효능을 보이는 약과는 달리 영양제의 효능이 임상적인 수치로까지 나타나기엔 최소 3개월, 길게는 6개월~1년 정도 걸린다. 어떤 효능을 기대하고 먹었다가 2~3개월 지나서 유행에 따라 다른 영양제로 바꿔 먹으면 기대하는 효능을 얻기 전에 이것저것 시식만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손님들 중에 어떤 성분을 먹었는데 효과가 없다고 해 “얼마간 드셨냐”고 물으면 “2~3개월 정도 먹고 그만먹었다”고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매스컴에 의존도가 높고 유행에 민감해 한 가지 성분을 오래 섭취하지 않고 유행에 따라 이것저것 먹어보려 하는 건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또한 권장 용량을 지켜서 먹는 것도 중요하다. 탈모에 좋은 맥주효모의 경우 그 제품의 권장량이 1일 2회 4정인데 알약 많이 먹는 게 싫어서 1정씩 먹는 경우엔 발모 효능을 볼 수 없다. 필자도 처음엔 워낙 먹는 영양제가 많아 맥주효모를 1~2정씩 먹었다. 그때는 발모 효능을 볼 수 없었는데 4정씩 먹으니 눈썹과 머리카락이 잘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맥주효모 제품은 맥주를 만들고 난 부산물로 만든 제품도 있으므로 건식용으로 따로 배양한 순도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번에는 요즘 많이 찾는 인기 건강기능식품 중 몇 가지에 대한 선택요령을 알아보도록 하자.

 

프로바이오틱스
수많은 건강기능식품 중 반드시 먹어야 하는 한 가지를 고르자면 단연코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제품이다. 우리의 장엔 200조마리의 장내 세균이 존재하며 장내 세균의 다양성과 비율이 우리 건강을 좌우한다고도 할 수 있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 중 70% 정도가 장에 존재하여 장에 유해균이 많을 경우 면역세포의 변형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고, 면역질환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기면역질환인 류마티스 환자의 장에선 특정 세균의 비율이 높게 나오고,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들은 장내세균의 다양성이 떨어지며 유해균 비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비만세균의 존재도 많이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ADHD와 치매 등 뇌질환도 장내 세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고,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치료제로 장내세균을 조절하는 의약품이 개발 중에 있다. 장과 뇌 사이의 통로를 통해 장내 세균이 뇌를 지배한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우리 몸에 중요한 장내 세균의 다양성과 유익균 증식을 위해 유산균을 꼭 복용하라고 권하는데, 일단 생균 원료로 만든 유산균이라 해도 실온 보관 시 복용 시점에서는 생균 비율이 90%까지 떨어지므로 냉장전용 제품 섭취를 권장한다. 연구 결과 냉장전용 제품은 복용시점까지 생균 개체 수가 거의 줄어들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실온유통제품을 구입 후 냉장고에 넣는다고 유산균이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 복용시점에서 살아 있는 유산균을 섭취해야 장까지 살아남아 유익균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믿을 수 있는 좋은 원료의 유산균을 고르고, 다른 어떤 성분보다 예민한 성분이므로 낱알 포장된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병제품은 오염되기 쉽다). 또한 익히 알고 있듯 위산과 소화액에 파괴되지 않게 보호 처리가 된 제품이 좋은데, 캡슐 자체보단 유산균 세포막 자체에 보호처리가 된 제품이 좋다.


루테인
다음으로 루테인에 대해 알아보자. 황반색소의 주성분인 루테인은 연령이 증가하면서 눈에서 점점 줄어들고, 일반 식사를 통해 섭취가 어렵다. 이에 중년 이후엔 반드시 복용하기를 권장한다. 루테인만을 목적으로 섭취한다면 루테인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이 장기복용 시 가격 부담이 없어 좋다. 루테인은 원료에 따라 질의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해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에 루테인, 지아잔틴, 오메가3, 비타민C 등을 함유하는 제품도 있는데 루테인만 들어 있는 것에 비해 가격차가 3배 정도다. 만약 다른 영양제를 복용하지 않고 있다면, 고가의 제품 하나를 복용하는 것도 합리적인 영양설계가 되겠다. 하지만 만약 오메가3와 비타민C를 복용하고 있다면 굳이 고가의 제품을 구입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


오메가3
이번엔 오메가3의 선택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오메가3는 좋은 원료의 제품을 골라서 먹어야 하는 성분 중 하나다. 질이 낮은 저가의 제품을 섭취하면 중금속 등 오염 물질이 들어 있을 수 있어서 안 먹는 것만 못하다. 순도와 흡수율이 높은 질 좋은 제품을 고르고, 한 캡슐씩 개별 포장된 것이 좋다. 기름성분이다 보니 병에 들어 있는 제품은 복용 기간 중 산패돼 오히려 몸에 해가 될 수 있다. 복용 중 캡슐에서 안 좋은 냄새가 나거나 복용 후 속에서 안 좋은 냄새가 올라오는 것 같으면 버리는 게 좋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크릴새우는 인지질, 아스타잔틴, 오메가3 등을 함유하고 있다. 지질수치 개선을 통한 혈관건강에 직접적으로 효능이 있는 오메가3 공급을 위해 크릴새우를 먹는다면, 오메가3 단독으로 있는 제품 보다 함량이 적어 기대효능은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기존의 오메가3 제품이 어류에서 그 성분만 추출하여 만들어진 것에 비해 크릴새우 캡슐은 크릴오일이 가지고 있는 성분 전체를 섭취할 수 있으므로 뇌에 좋은 인지질과 눈에 좋은 아스타잔틴도 같이 섭취하고 싶을 때 먹으면 된다. 특히 인지력 향상을 위해 섭취 시 인지질 함량이 높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콜라겐
마지막으로 미용을 위해 많은 여성이 복용하고 싶어 하는 콜라겐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 몸의 단백질 중 1/3은 콜라겐의 형태로 존재한다. 특히 피부에 많이 존재해 나이 들어 탄력이 떨어지면 누구나 콜라겐을 떠올린다. 시중에 수많은 콜라겐 제품이 있지만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흡수율이다. 피부 속에 들어 있는 콜라겐은 제1형 콜라겐인데 대부분의 제품에 포함된 돼지 콜라겐은 분자량이 커 소화과정에서 모두 분해돼 콜라겐 그대로 피부에 전달되지 않는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어류를 통한 저분자의 콜라겐을 섭취하는 게 좋은데, 저분자라고 해도 상당량은 분해가 되므로 고함량의 제품을 섭취하는 게 좋다. 관절에 많이 분포돼 있는 제2형 콜라겐은 소화되지 않는 비변성 제품이 나와 있으므로 관절 건강을 위해 먹는다면 제2형 비변성 콜라겐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콜라겐 고함량 제품은 가격이 높으니 콜라겐 합성을 도와주는 비타민C와 아미노산, MSM 등의 영양제를 섭취하고 있다면 콜라겐 제품에 대한 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까지 최근 인기가 많은 건강기능식품의 선택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사람은 누구나 늙으면서 몸의 기능이 점차 떨어지게 되고, 결국 여러 질병에 걸리게 될 수밖에 없다. 기대 수명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건강한 상태로 오래 사는 것이다.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은 건강을 위한 적금을 드는 것과 같다. 처음 한두 달엔 효과를 못 느끼지만 정해진 용법대로 꾸준히 섭취하다 보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위에서 각 제품별 구입요령에 대해 다뤘지만, 개개인의 몸 상태와 질병에 따라 필요한 영양제가 다르니 이 부분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 원료와 품질도 매우 중요하므로 꼭 믿을 만한 곳에서 공인된 제품을 구입해 섭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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