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인혜 기자 kih@sda.or.kr] 오는 6월 6일, 7일 양일간 열리는 SIDEX 국제종합학술대회에서 김경년, 오석배 교수의 기초치의학 강연을 만나볼 수 있다.
기초치의학 강연은 학술대회 첫날 코엑스 컨퍼런스룸 E 5, 6홀에서 개최된다. 첫 번째 강연은 김경년 교수(강릉원주치대)가 ‘뇌, 감각, 미각과 치과의사’를 주제로 선보인다.
김경년 교수는 뇌, 감각, 미각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이들이 전신 및 구강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을 전한다. 그는 “뇌는 동물의 행동을 조절하기 위해 진화한 장기다. 사람은 흔히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행동은 뇌의 활동에 지배받는다. 또 사람은 끊임없이 외부의 환경 변화를 감지하고, 그에 대처하며 살아가고 있다. 사람이 환경의 변화를 알아채는 과정이 ‘감각’이다. 감각은 환경 변화를 전기신호로 바꿔 신경계가 알 수 있도록 하며, 감각으로 얻어진 정보에 의해 적절한 행동으로 대처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각은 감각 중에 입으로 들어오는 화학물질의 성분을 감지하는 감각”이라며 “단맛, 짠맛, 신맛, 쓴맛 및 감칠맛의 다섯 가지 기본 맛이 있다. 각각의 맛은 필수 물질의 탐색이나 해로운 물질 섭취를 제한하는 생리적 기능이 있다. 최근 연구 결과, 미각 감수성과 전신건강 및 구강건강과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경년 교수는 구강 질환 예방뿐 아니라 뇌질환의 조기진단, 대사성 증후군 예방 및 치료 차원에서 미각 및 후각 연구는 여전히 미개척 분야임을 강조했다.
오석배 교수는 ‘통증 관리의 미래: 진통제를 넘어’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오 교수는 현재 개발 중인 진통제들을 살펴보고, 미래 통증 치료 및 관리 방법, 정밀의학 관점에서 환자 맞춤형 통증 치료방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는 “통증은 치과를 포함해 의료계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라며 “많은 치과의사가 통증을 기저질환의 증상으로 생각해 진통제를 처방하고 있다. 하지만 통증은 단지 다른 병적 질환의 결과물로 나타날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환자에게 심각한 질환이 될 수도 있다. 또 현재 미국에서의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으로 인한 위기상황은 의료계에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임상가나 통증 연구자들 모두 통증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