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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 논단] 시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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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렬 논설위원

시대정신은 한 시대에 지배적인 지적, 정치적 사회적인 방향을 나타내는 정신 경향을 말한다. 시대정신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한다. 그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사고와 경향이 그 시대의 환경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과 파장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코로나 방역을 성공적으로 헤쳐 나가고 있는 한국은 선진국들이 대응방법을 몰라서 쩔쩔 매고 있는 사이에 질서정연하게 잘 대응하고 있다. 이에 갑자기 한국의 위상은 선진국반열로 들어서고 있다.


코로나19라는 대변화를 겪고 있는 치과계의 시대정신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 SIDEX 2020의 개최를 놓고 아직도 갑론을박을 하고 있다고 하니 상당히 걱정이 된다. 특히 이태원발 코로나19의 재창궐로 서울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심각해지니 개최 여부에 많은 이야기가 오고가는 모양이다. 걱정이 많은 것은 충분히 이해하겠다. 하지만 심사숙고하고 SIDEX를 개최하기로 결정했으면, 좌고우면하면서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온라인과 적절히 병행하는 창조적 전시회를 구상하는 철저한 준비와 방역만이 살길이다.


주최 측의 SIDEX 개최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참신한 아이디어가 전달되어야만 업체들도 전시회 참여를 기꺼이 결정할 것이다. 지금은 코로나19 비상상황이다. 서로 WIN-WIN할 수 있도록 참여업체들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함께 힘을 모아서 대화와 타협으로 SIDEX를 훌륭한 전시회로 우뚝 세워 전 세계의 찬사를 받도록 노력해보자는 설득이 필요하다. 그리고 일반치과의사들과 치과계 사람들에게도 전시회 개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협조를 구해야 한다.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구태여 맡아서 하는 것이 소영웅주의가 아니라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시대정신이라고 설득해야 한다.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코로나 이전의 세계와는 다르게 흘러갈 것이고, 전 세계 국가들이 어떻게 변화에 대응할 것인지 다방면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 SIDEX는 그간 진화를 거듭해 오면서 치과기자재산업을 발전시켜 왔다. 또 전시회와 행사를 통해서 치과의사들에게 단조로운 치과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축제와 같은 일탈의 즐거움을 준 것도 사실이다. 상업화보다는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치과의사와 치과관련업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그렇다면 비록 위험하고 험한 길이라도 치과의사들 대부분이 기꺼이 협조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선택이 끝났으면, 만약에 일어날 수 있는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 철저한 방역에 집중해야 한다. 반대를 주장하는 많은 사람들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 치과계는 의료인단체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돌아올 비난은 몇 곱절이 될 것이다. 그러나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SIDEX의 가치를 더욱 드높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으로 치과계의 위상 또한 제고될 것이다.


치과 개원가는 코로나19로 실의에 빠지고 힘겨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생존을 위해서 숨가쁘게 살아가는 치과계에 오아시스와 같은 쉼터가 될 수 있는 SIDEX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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