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구순구개열학회(회장 신효근) 학술대회가 오는 25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구순구개열환자의 성장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성장에 따른 수술방법은 물론 환자에 대한 부모의 교육과 자세에 대한 내용까지 아우르고 있어 구순구개열 치료에 관심이 높은 이들에게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및 국제학술대회를 같이 개최했으며 높은 참석률로 큰 성황을 이룬 바 있다. 그러나 지난 학술대회에서 구순구개열과 관련된 대부분의 주제가 다뤄졌기에 이번에는 어린이에서 어른까지 구순구개열 환자의 성장 과정을 테마로 정하게 됐다고 학회 측은 설명했다.
따라서 연자 역시 15년 이상 구순구개열 환자를 치료한 경험을 갖춘 치과의사 중심으로 초청했다.
구강외과 분야에서는 일본의 코고 교수를, 교정 분야에서는 모리야마 교수를 초청해 이들의 구순구개열 환자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연이 오전과 오후 시간에 준비됐으며 국내 연자로는 황순정 교수(서울치대)와 박효상 교수(경북치대)가 롱텀한 환자 케어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신효근 회장은 “인구 감소로 인해 구순구개열 환자 역시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치과계의 관심도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하고 “국내 임상 수준은 높으나 임상 케이스는 상대적으로 적은데다가 성형외과에서 이 분야에 관심이 높지만 구강외과에서 영역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신효근 회장은 “이비인후과에서만 해 오던 언어장애 판정을 구강외과에서 하도록 한 점과 지난해 국제 구순구개열학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점, 그리고 학술지 발행을 정상화한 점 등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한편 구순구개열학회는 치과의사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순구개열 환자의 치료 가이드라인 제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