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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함께 일하는 동료에 대한 존중과 인정이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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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조무사협회 치과비상대책위원회 곽지연 위원장

얼마 전 치과 종사인력 구인난 문제 해결을 위한 공청회에 참석했다. 당시 공청회에 참석한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는 치과 종사인력 부족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더불어 공청회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소통과 만남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런데 공청회를 마치고 제법 시간이 지났음에도 무엇인가 가슴을 탁 막히게 하는 것 때문에 불편함을 계속 느끼고 있다. 치과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에 대한 존중과 인정이 여전히 부족함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어느 직장이나 같은 현장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는 동료에 대해 서로 배려하고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동료와 함께 상생한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기본일 것이다. 하지만 지난 공청회에서 이러한 기본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느꼈다. 아직도 치과 의료 현장에서는 서로가 이기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많이 존재하며, 이러한 것들이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해소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치과 직역 발전이 더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치과 종사인력 구인난 문제는 어쩌면 치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치과의사, 치과 간호조무사, 치과위생사 모두가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상생하지 못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치과 종사인력이 서로에 대해 인식하는 것을 바꾸는 것은 교육과정에서부터 이뤄져야 한다. 교육 현장에서 상호존중을 위한 인식을 정립해야 한다. 교육과정상 차이가 있지만 그것을 이유로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갖고 있는 다른 직역을 무시해서는 안 되며, 의료현장에서 특정 직역만이 주요 인력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아야 한다.


또한, 치과 종사인력 대부분은 아이가 있는 여성으로 일과 가정 양립을 주장하며, 이에 대한 복지가 부족해서 근무를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 치과 현장에서 파트타임 형태로 고용을 하려고 해도 기존 인력 집단에서 불만을 토로하고 반대를 해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오랜 기간 치과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조무사로서 후배 간호조무사들에게 늘 분명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있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공부한 후 치과 현장에 투입되는 치과위생사 직역을 항상 존중하고, 직역 침범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치과라는 의료현장에서 같이 일하는 관계이기에 상하관계가 아닌 각자 역할에 맞는 업무를 수행하면서 상생을 추구하고 잘 지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교육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학습하는 것도 필요하고 중요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치과 임상에서 긴 시간 근무해오면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무시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긴 시간 경험으로 쌓인 지식에 대해 존중해주어야 한다. 간호조무사가 임상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인정해주는 성숙한 인식이야말로 지금 치과계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기고문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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