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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사 설] Bad network Good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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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네트워크가 발달한 미국은 사보험과의 관계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치과네트워크가 있는데 대략 75% 이상의 개원의가 네트워크에 가입되어 있다고 한다. 한국의 치과 네트워크는 1990년대에 생기기 시작하여 2005년에 확인된 공식적인 치과 네트워크가 22개에 이르렀다.

 

초기 네트워크는 특정 브랜드 치과의 후광을 업고 싶은 치과들이 가입하면서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그 후 다양한 관계를 가진 원장들이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역시 다양한 형태로 네트워크를 만들게 된다.

 

이들 중 대부분은 비교적 약한 구속력을 가지고 이름을 같이 쓰고 일 년에 수차례 행사를 같이하는 이외에는 별로 다를 것도 없었다.

 

2005년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내세우는 네트워크의 등장은 또 다른 분수령으로 각 치과에서 갹출되어 사용되는 마케팅비는 개인치과로서는 생각하기 힘든 금액이었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진료수가를 낮춘다거나 덤핑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금 정작 문제가 되는 이른바 불법 네트워크라는 것은 덤핑 혹은 저가 네트워크를 말하는 것이 되었고, 덤핑 네트워크보다 더 낮은 진료비를 받는 유사 덤핑 네트워크까지 나타나면서 치과계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현재는 임플란트와 보철진료에 대한 덤핑이 이슈지만 앞으로의 판도는 예측하기 힘들다. 치과 민간보험의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3개의 회사만 참여하고 있지만,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거의 모든 보험사가 치과 민간보험을 판매할 것이다.

 

보험사들의 경쟁으로 더 낮은 보험료에 더 많은 보장을 해주기 위해 보험회사들은 더 낮은 가격에 진료가 가능한 병의원과 계약을 하려 할 것이다. 이것은 미국의 의료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금 가장 저가를 받는 치과보다 더 낮은 진료비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진료비를 싸게 하면 혼자 잘 먹고 잘 살 것으로 기대했겠지만 결국 조금이라도 더 낮은 공급가를 제시하는 치과에게 밀리기 마련이다.


요즘 치과계가 네트워크들로 잡음이 많다. 저가 네트워크 치과뿐 아니라 그동안 정상적인 수가를 받던 네트워크 치과들에 대해서도 비판의 소리가 들린다. 사실 단독개원하고 있는 대부분의 치과의사들에게 네트워크 치과는 반가운 존재는 아니다.

 

하지만 분명 높은 진료 만족도로 혹은 여러 사회봉사로 칭찬을 받는 네트워크나 치과의사들의 권익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네트워크를 저가 네트워크와 같이 취급한다면 잘못된 것이다. 네트워크 치과는 다 같다는 색안경을 끼고 보기보다는 그들의 장점은 배우고 잘하는 것은 칭찬해 주는 것이 옳다.

 

개업환경은 달라졌고 환자들의 눈높이도 달라졌다. 기존의 개원 치과의사들도 달라진 상황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환자에게 좀 더 매력적인 치과가 되고 좀 더 만족도 높은 치료가 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무조건적인 비판보다는 시비를 가려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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