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세계 2대 치과기자재 전시회이자 중동, 아프리카 지역 최고의 치과계 이벤트인 아랍에미리트 국제 치의학 컨퍼런스 및 아랍 치과기자재 전시회(AEEDC Dubai, 에덱 두바이)가 코로나19라는 최대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에덱 두바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당초 2월 개최에서 6월로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두바이 정부의 강력한 정상화 의지와 위기 대응체계를 바탕으로 안전한 전시회 개최를 위해 과도할 정도의 강력한 방역지침을 적용, 운영함으로써 행사기간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행사를 치러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관계자는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글로벌 전시회 개최가 전무한 상황에서 당초 행사 개최 자체에 많은 참가 기업들이 우려감을 표했던 게 사실”이라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전시 규모 및 방문객의 확연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면서 해외 마케팅 및 실적 달성의 오랜 목마름을 해소했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전체 전시기업의 10% 이상을 차지하던 중국을 포함, 일부 국가가 자국 규제 등으로 인해 참가하지 못해 전시 규모는 지난해 대비 20%(10개홀→8개홀)정도 감소했고, 방문객 또한 지난해보다 절반 이하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규모는 확연히 줄었지만, 이번 에계 두바이는 내실을 다진 전시회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가 시작되자 첫날부터 상담요청이 쇄도해 기업들이 부스 내 인원 제한 및 거리두기 규정을 지키기 어려울 정도였는데, 전체 방문객 수는 줄었으나 영향력 있는 현지 바이어들이 주를 이루면서, 오히려 내실 있는 상담이 이뤄졌다는 것. 이에 따라 상담 횟수는 지난해보다 줄었음에도 실적은 오히려 상회했다는 참가기업들의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고.
한국공동관 참가기업 역시 지난해 약 140개 업체서 약 60개로 크게 줄었으나, 구매력 있는 바이어들과의 밀도 있는 상담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특히 중국 및 일부 유럽기업들의 불참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참가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에덱 두바이 주최사인 ICE(INDEX Conferences and Exhibitions)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자신감으로, 기존 개최 시기에 맞춰 내년 2월 1일부터 3일까지 제26회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ICE 측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전한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협력해 준 참가기업과 치과의료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내년 2월에 열릴 에덱 두바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치의학 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 전시회로서 지난 25년간의 성공 역사를 다시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