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6 (월)

  • 맑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2.9℃
  • 맑음서울 -0.7℃
  • 구름많음대전 1.1℃
  • 구름많음대구 3.4℃
  • 맑음울산 3.7℃
  • 광주 2.6℃
  • 맑음부산 4.6℃
  • 흐림고창 1.8℃
  • 제주 6.5℃
  • 맑음강화 -1.5℃
  • 흐림보은 0.6℃
  • 구름많음금산 1.0℃
  • 구름많음강진군 3.1℃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치과신문 논단] 치과계 구인난 해결 방안은?

URL복사

이경선 논설위원 / 서울 25개 구회장협의회장

필자는 2000년 1월 2일 Y2K(밀레니엄 버그) 공포에 떨면서 개원하여 지금 23년차 개원의가 되었다. 개원초기 구인광고는 치과위생사협회 홈페이지, 벼룩시장 두 곳이었다. 2001년 신○ 치과 장비회사가 덴탈○이라는 무료 구인광고 홈페이지를 제작하여 개원가의 치과직원 구인에 큰 역할을 해주었고, 20여년이 지난 지금 무료로 시작한 덴탈○은 어느새 최소 2주에 4만원부터 최고 수십만원을 받는 구인구직 광고의 독점기업이 되었다.

 

보조인력 구인난은 실업급여 제도가 생기면서 조금씩 증가했다. 8개 치과대학이 11개 치과대학으로 늘어나고 매년 증가되는 치과의사로 인해 점점 상황이 악화되었다. 이에 2015년 치협은 KDA 홈페이지에 구인구직사이트를 만들었으나 홍보부족과 접근성 및 편의성이 떨어져 결국 실패하였고 올해 2월 굿잡 KDA로 개편하여 홍보중이다.

 

보조인력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2015년 중구치과의사회도 여성가족부 소속의 중구새일센터와 협업하여 경력단절녀를 대상으로 치과환경관리사라는 이름으로 치과 취업교육을 지금까지 8년째 하고 있다. 80퍼센트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으나 40~50대의 연령과 일반인인 경우 치과에서 담당하는 업무에 제한이 있어 치과 원장들의 고민도 있다.

 

치과계 전문지에 게재된 최근 5년간 배출된 신규 치과의사수 대비 신규 치과위생사수를 비교해 보면 △2018년 치과의사 1인당 치과위생사수 6.32명 △2019년 5.70명 △2020년 6.26명 △2021년 5.54명 △2022년 7.17명이다. 매년 5,000명 정도의 신규 치과위생사가 배출되지만 치과의사 대비 치과위생사 활동률은 45% 미만으로 해마다 감소하여 현재의 구인난을 해결하지는 못하고 있다.

 

요즘 개원가는 2주간 구인광고를 내면 면접 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음에도 울며겨자먹기로 구인 광고비는 지출되고 개원의에겐 임대료처럼 매월 지출하는 고정비용이 되었다. 또한 출산율 감소로 인한 청년 인구감소와 맞물려 간호조무사 구인도 어려운 실정이다. 수년 동안 지속된 힘든 구인 환경과 구인구직 사이트의 독점으로 급여·복지 등 치과의사들끼리의 과당 경쟁을 유발시켜 구직자의 눈높이만 올려주고 결국 경영악화로 개원의는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 것인가?

 

먼저 구인구직사이트인 덴탈○은 설립초기의 초심으로 돌아가 치과가족으로 상생한다는 차원에서 2주 기간을 3~4주로 연장했으면 한다. 이는 다른 어떤 마케팅보다 개원의들에게 파급력이 있는 홍보 역할을 할 것이고 회사에 대한 이미지도 업그레이드 되어 매출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또한 협회는 정책연구소에서 치과대학생 입학정원감축과 치과 보조인력의 범위를 일반인과 외국인에게도 허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보건복지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여야 한다. 그리고 개편된 굿잡 KDA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활성화시켜야 한다. 우리 개원의 모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지역에 소속되어 있는 구회, 지부, 치협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여 우리의 단합된 힘을 보여 주어야 한다.

 

치과 보조인력 구인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그날은 반드시 올 것이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乙巳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비록 지난해 있었던 계엄과 탄핵 사건이 경제를 힘들게 하고 있으나, 그래도 모든 만물은 제자리로 돌아가듯이 새해에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을 믿습니다. “신의 한 걸음 한 걸음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유명한 드라마 ‘도깨비’의 명대사처럼 비록 시작은 잘못되었으나 좋은 결과를 만들어서 한국 민주주의를 더욱 강건하게 하는 사건으로 기록되기를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지금 전개되는 모든 상황의 관계자들은 역사에 영원히 박제될 자신들의 이름 석 자에 두려움과 책임 의식을 지니고, 말 한마디 한마디에 무게감을 느끼길 바랍니다. 우리 역사는 늘 이 땅에 나서 수호하였던 수많은 선조들의 의(義)로 유지되어 왔습니다. 역사적으로 을사년은 사건이 많은 해였습니다. 마지막 큰 사건이 근대에 있었던 을사의병입니다. 을사년 사건으로는 조선 중기 명종 때 을사사화와 조선 말기에 을사늑약(1905년)과 이로 인한 수많은 의병이 들고일어난 을사의병이 있습니다. 을사의병은 1905년 이후에 1907년과 1910년에 발생한 대규모 투쟁으로 매우 격렬하여 당시 일본의 공식통계로 15만

재테크

더보기

12월 FOMC ‘매파적 금리인하’의 의미 | 부채 위기와 인플레이션

‘매파적 금리인하’란? 지난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fed)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해 4.50%로 낮추며, 2025년에는 기존의 전망보다 적은 횟수의 금리인하를 예고했다. 발표된 금리 정책은 예정된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실제 기조는 여전히 긴축적 색채가 짙다는 점에서 ‘매파적 금리인하’로 해석된다. 전통적으로 금리인하가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비둘기파적’ 조치였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금리를 인하하면서도 긴축 기조를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하 주기가 일찍 종료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으로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12월 FOMC 발표 당일 미 달러화는 급등했고, 채권 수익률은 상승했다. 주식시장은 하락하고, 금과 비트코인의 가격 또한 하락했다. 연준이 매파적 입장을 유지하는 배경에는 미국 경제가 겉보기에는 호조세를 띠지만, 실제로는 고물가가 완전히 잡히지 않은 점과 국가 부채 부담이 크게 늘어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 부채가 늘어날수록, 당장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금리를 더 낮추고자 하는 정치·재정적 압박이 커진다. 그러나 물가가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