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장내 세균이 치주질환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후쿠오카치대 구강치학부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장 속을 조절하는 약물을 개발할 수 있다면 치주질환의 새로운 예방 및 치료법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미국 과학저널 ‘셀 리포츠’ 최신호에 게재됐다.
치주질환은 치석이 원인으로 치경이 염증을 일으키고 치골이 녹는 질환이다. 그동안 입속에서 일어나는 국소적 질환으로 여겨져 왔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장내세균이 깊이 관여하고 있음이 새롭게 밝혀졌다.
연구팀은 원래 치주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온 면역세포인 ‘헬퍼T세포’가 장에 가장 많이 모이는 점에 주목했다. 치주질환의 원인균을 쥐의 장에 투여한 결과, 장내세균과 반응하고 그 영향으로 활성화된 ‘헬퍼T세포’가 장에서 입으로 이동해 치주질환이 발병하고 중증화됐다.
치주질환은 당뇨병과 동맥경화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치주질환의 예방과 치료가 전신건강으로 이어진다. 예방과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되도록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