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울지부) 김민겸 회장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한의자동차보험 진료수가(이하 자보수가) 개선방안에 대항해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시한의사회 박성우 회장을 찾아 염려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자보수가분쟁심의회는 교통사고 환자 첩약 1회 처방일수를 기존 10일에서 5일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한의진료수가 변경에 관한 심의회 개최 공문을 발송했다. 이는 한의계와 사전협약 없이 이뤄진 일방적 통보로, 한의계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서울시한의사회 박성우 회장은 “많은 국민들이 자동차사고 후 건강 피해를 한의 의료기관을 통해 회복하고 있으며,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이 저명한 사실”이라며 “의학·법률·과학적 근거라고는 전혀 없는 논리로 교통사고 환자의 정당한 치료 받을 권리를 박탈하는 첩약 금지 독소조항과 첩약 1일 처방일수 변경, 약침치료 제한 주장을 즉각 철회하라”고 강조하며 지난달 25일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단식 4일째인 지난달 28일 강서구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에 마련된 단식투쟁장을 방문한 서울지부 김민겸 회장은 “춥고 열악한 환경에다 단식으로 인해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면서 “한의계의 뜻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며 박 회장을 격려했다.
또한 이날 양 단체는 자보수가 개선방안 외에도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에서 치의·한의 배제 △공공의료에서 의사는 5급, 치과의사·한의사는 6급으로 불공평한 직급 편제 등 치과의사와 한의사의 의권을 차별하는 현안에 맞서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