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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하반기 미국채 & 금 자산배분 리밸런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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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101

지난 지면에 이어서 금융위기가 발생할 시 미국채와 금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고 2023년 하반기 이후 미국채 투자 비중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다.

 

현재 6월 FOMC 이후 기준금리 고점에 가까워졌다고 봤을 때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을 참고하면, 앞으로 기준금리가 고점에서 머물고 예방적 금리인하로 인하하는 기간까지 위험자산의 마지막 반등이 일어나는 시기다. 실제 2023년 초부터 나스닥 지수는 크게 반등해 2023년 7월 26일 기준 1만5,561 포인트까지 반등해 전고점을 불과 1,000 포인트 정도만 남겨둔 상황이다.

 

올해 초부터 기준금리가 고점에 이르면 유지하다가 첫 번째 기준금리 인하시기까지 위험자산이 반등한다고 지속적으로 다뤄왔고, 은행위기가 지나간 4월 이후로 하반기 미국 주식시장의 강세장 가능성을 언급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 주식시장의 반등이 상당히 진행된 상황이라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2023년 7월 기준 향후 미국채(TLT) 전망

과거 2020년 3월에 필자는 자산배분 실전투자를 통해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1월부터 3월까지 +5.3% 수익률을 거두면서 나스닥과 S&P500이 폭락하는 와중에 효율적으로 리스크를 헤지한 경험이 있다.

 

기준금리 사이클 상으로 보면 2018년 9월부터 12월까지 하락이 2022년 하락과 비교될 만 하고 2023년 반등이 2019년 반등 후 상승장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일어날 경제 위기는 2022년 3월 일어난 코로나19와 기준금리 사이클 국면으로 시기상 유사한 패턴을 보일 수 있다. 물론 경제위기의 양상이나 향후 흐름은 과거와 다를 것으로 생각한다. 다음 위기는 빠르면 2024년 상반기, 늦으면 2024년 하반기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다음 위기는 예상한 시간보다 더 빠르게 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는 잔존 만기가 20년 이상인 장기 미국채 ETF다. 지금처럼 나스닥과 위험자산의 반등으로 수익이 날 때 이익실현해서 저가로 떨어져 있는 금과 TLT를 사두면 다음 단계의 위기를 헤지할 수 있다.

 

1) 2018년 ~ 2020년 장기 미국채 TLT 흐름

 

 

나스닥 100은 2018년 9월에 고점을 형성하고 하락하기 시작했다. 기준금리 고점이 2018년 12월이었으므로, 마지막 금리인상을 3달 앞두고 하락 조정을 받은 것이다. TLT는 미국 주식이 하락을 시작하고 한 달 후인 2018년 10월에 저점을 확인했다.

 

미국 주식이 고점을 찍고 나서 조정이 일어날 당시 TLT는 최저점으로 하락해 있었는데 저점을 확인한 이후로 TLT는 경제위기가 일어나는 2020년 3월 이후까지 추세적으로 반등하게 된다. TLT가 반등한 이유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에서 본 것처럼 다음 국면에서 경제위기를 앞두고 있는 구간이었기 때문에, 스마트머니가 미국채를 추세적으로 모으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시장의 스마트머니는 연준의 기준금리를 선행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2023년 7월 현재 미국 주식은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TLT는 6월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다가 7월부터 바닥을 확인하면서 소폭 반등하고 있다. 과거 2018년에 미국 주식이 고점일 때도 TLT는 2018년 10월까지 저점을 헤매다가 미국 주식이 고점을 형성하고 나서부터 반등을 시작해서 다음 금융위기인 코로나 위기 때까지 큰 상승을 이뤄냈다.

 

2) 2018년 ~ 2020년 금 GLD 흐름

 

 

미국 주식이 마지막 버블 구간에서 상승하는 동안에 금도 마찬가지로 쐐기형으로 전고점을 뚫지 못하고 바닥권에서 횡보했다. 이후 미국 주식이 고점을 찍은 2018년 9월부터 금은 바닥에서 반등하기 시작해서 2020년 3월에 코로나 위기를 거쳐 2020년 7월까지 고점을 높였다.

 

2020년 7월부터 시장이 안정화되며 미국 주식이 다시 상승하자 금은 전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박스권에 갇혀서 지금까지 가격이 정체되고 있다. 향후 미국 주식이 특정 시점에서 고점이 만들어지고 하락장이 펼쳐지게 되면 금도 다시 한 번 전고점을 돌파하고 상승 추세를 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런 식으로 미국 주식과 미국채, 금의 관계를 보면 미국 주식이 오를 때는 미국채와 금이 상대적으로 약세고, 미국 주식이 떨어질 때는 미국채와 금이 상대적으로 강세가 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 주식이 올랐을 때는 미국 주식을 팔고 가격이 싼 TLT나 금을 사두면, 미국 주식이 하락했을 때는 하락한 만큼 TLT와 금이 올라주면서 전체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헤지하고 안정적으로 투자를 운영할 수 있게 도와준다.

 

‘B.L.A.S.H.’ - ‘Buy Low and Sell High’

자산배분에서는 저가매수 & 고가매도를 자산 별로 반복하면서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고 기하평균 수익을 높여 가는 투자를 연속할 수 있게 해준다.

 

투자는 특정 기간의 수익률이 높게 나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목돈을 불려 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단기간에 수익률을 쫓아서 투자하면 보통 비싸게 사게 되고 리스크가 커지면서 기하수익률은 낮아지게 된다. 한두 번 이익이 나더라도 결국 한번 실패에 이익과 원금까지 다 손실이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산배분으로 기하평균 수익을 높여서 장기투자하면 복리의 마법에 의한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되어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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