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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자다 - 권긍록 교수 (경희치대 보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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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권긍록 교수(경희치대 보철과)는 “인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는 말로 틀니 제작에서 인상채득이 차지하는 역할을 강조했다. 정확한 틀니 제작을 위해서는 정확한 인상채득이 필수조건이며, 그렇게 본인에게 꼭 맞는 틀니를 장착해야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고, 나아가 즐거운 인생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레진상 완전틀니 급여화가 임박하면서 그동안 전치부 심미를 다루는 임플란트 강연에 적극 나서던 권 교수에게 총의치 관련 세미나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보철학회 노인틀니보험 TF팀 위원장으로서 대한치과의사협회, 보건복지부와 함께 틀니 급여화 정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 온 권 교수의 전문성과 학문적 정통성이 각광받는 모습이다.

 

권긍록 교수는 “치과계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복지부와의 의견 조율 과정에서 미진한 부분이 많았다. 결국 시행착오를 겪으며 개선점을 찾아가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 같다”며 “그러나 우리 치과의사들이 탁월한 지식과 노하우, 올곧은 마음가짐으로 적극 대처한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완전틀니는 오로지 잇몸으로부터 유지·지지력을 확보하기 때문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조금이라도 맞지 않으면 잇몸이 많이 아프다”며 “제작 과정도 가장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을 공부하고 공유하며 이론과 임상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교과서 제목처럼 ‘무치악이라는 난제’에 맞닥뜨리게 된 현 상황에서 권 교수가 포커스를 맞추는 부분은 바로 인상채득이다. 치조골과 잇몸 상태를 확인하는 구강검진에서 개인 트레이 제작(예비인상), 최종인상채득으로 이어지는 인상 단계는 틀니 제작의 ‘첫 단추’라 할 수 있다.

 

권 교수는 “틀니 제작에서 인상은 유지력과 안정성을 책임지는 중요한 요소”라며 “인공치 배열 등 후속 단계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도 첫 단추인 인상채득을 꼼꼼히, 잘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인상은 100점, 교합은 50점인 경우처럼 둘 중 어느 한 부분에만 치우치는 것보다 각각 7~80점 수준에서 조화를 이루는 틀니가 환자에게는 최적의 틀니”라며 틀니 제작 시 인상과 교합의 조화에도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해부·생리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개인트레이 설계 및 제작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현재 권 교수는 예비인상과 최종인상채득 단계를 통합해 비용을 절감하고 시간을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1회용 인상채득 트레이를 개발 중이다. “적정 가격과 훌륭한 퀄리티를 갖춘 보급형 1회용 트레이가 개발된다면 환자와 술자 모두의 편익 도모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론은 통일할 수 있지만 임상은 통일 할 수 없다”는 것이 권 교수의 지론이다. “다양한 임상 케이스를 제시하며 변화하고 발전하는 임상의 세계를 소개하는 강연을 펼치고 싶다”는 권긍록 교수의 명품 강연은 오는 23일 SIDEX 종합학술대회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무치악 환자를 위한 인상해법’을 주제로 빠르고 쉬운 인상채득의 숨은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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