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병원 간호사 사직자 중 5년 이내 경력자 비율이 무려 80.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그 주된 이유로 ‘과다한 업무와 업무 부적응’을 꼽았다.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가 병원간호사회의 ‘병원간호인력 배치현황 실태조사’ 결과 자료를 재분석한 결과 병원을 사직하는 간호사 중 1년 미만이 43.4%로 가장 많았다. 또 1년 이상에서 3년 미만 20.5%, 3년 이상에서 5년 미만 16.7%인 것으로 나타나 매년 병원을 사직하는 간호사의 80.6%는 5년 미만의 경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간호사들이 병원을 사직하는 이유로는 ‘과다한 업무와 업무 부적응’(20.8%)이 가장 많았다. 이어 △타병원으로의 이동(14.4%) △질병(11.2%) △타직종으로의 전환(10.8%) △교대근무 및 야간근무(6.3%)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5.8% 등 순이었다.
간협 측은 “간호사는 업무 특성상 야간근무, 장시간 근로, 환자 이송 등 근골격계질환 위험요인, 감정노동으로 인한 직무스트레스, 언어·신체적 폭력 등에 노출돼 있다”며 “간호사를 아예 그만두고 현장을 떠나는 탈(脫) 간호사 비율도 높아지고 있는데, 타직종으로의 전환 비율은 2018년 9.4%에서 2022년 10.8%로 1.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병원 간호사 사직률은 지난 2020년 14.5%, 2021년 15.8%, 2022년 16.0%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간협 측은 “숙련된 간호인력의 안정적 확보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힘들게 양성된 전문인력인 간호사들이 왜 장기 근속을 못하고 의료현장을 떠나는지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