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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도 한국산 치과의료기기 러시아 수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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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물류 이점 앞세운 중국산 ‘최대 적’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치과용 의료기기는 비제재 품목으로 독일과 스위스 등 유럽산 공급이 크게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산 제품도 가성비 제품으로 인지도가 높아 독일과 중국에 이어 3위권을 형성하는 등 여전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코트라는 지난 8월 20일 해외시장리포트를 통해 러시아 치과용 의료기기의 수입 의존도가 80%에 이른다고 밝혔다. 해외제품의 높은 기술력과 소비자들의 소비 관성에 따른 것이라는 게 코트라의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러시아 치과용 의료기기 소매판매 수익은 2024년 전년 동기 소폭 상승한 5,09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전반적인 러시아 의료 서비스 가격은 2022년에 10.3%, 2023년에 8.3% 상승했다. 그 중에서도 치과 서비스 가격은 2022년 13.8%, 2023년 9.4%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 치료 특성상 임플란트, 교정 등 재료·소재에 드는 비용의 비중이 높아, 80% 가량 수입에 의존하는 러시아 치과계로서는 가격 상승이 불가피했다. 여기에 전쟁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 및 대금결제 문제와 루블화 가치 하락에 따른 수입 제품 가격 상승은 러시아 치과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

 

또한 러시아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러시아산 치과용 제품의 국내 점유율은 20% 수준으로, 수입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편이다. Global Trade Atlas 통계에서 2023년 러시아의 치과용 의료기기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약 1억8,000만 달러였다.

 

2023년 독일과 중국의 점유율은 각각 31.8%와 21.1%였고, 현지 유통 파트너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한국은 13.7%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2023년 중국의 대러시아 수출은 2021년 대비 55% 늘어나는 등 높은 증가 폭을 보이고 있다.

 

코트라는 “러시아 인구의 고령화와 정부의 국민 보건에 대한 투자 증가에 따라 러시아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대러시아 물류·금융 제재의 심화로 비우호국산 제품의 공급이 크고 작은 애로를 겪는 동안, 빠른 배송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제품이 부상하고 있고, 치과 의료비 상승에 따른 전체적인 진료수요 감소가 시장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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