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구강돌봄 체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치과계의 첫걸음이 시작됐다. 지난 8월 23일 프레스센터에서는 대한민국 구강돌봄위원회(이하 돌봄위원회) 초도 모임이 개최됐다.
초고령화 사회를 목전에 둔 우리나라에 돌봄은 중요한 복지 과제로 꼽힌다. 그러나 구강돌봄은 정책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 돌봄위원회는 이날 초도모임에서 2030년까지 일본 수준의 구강돌봄체계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통합돌봄지원법 중 방문진료, 방문구강관리의 법령과 예산 및 제도 마련을 해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장기요양기관 평가지표 내 구강관리항목 독립 신설 △구강돌봄 관련 법제화 및 방문치과진료, 방문구강관리, 교육 등에 매년 1조원 이상 건강보험 예산 확보 △국립치의학연구원 등과 연계한 매년 100억원 이상 연구비 확보 △구강돌봄 중요성에 대한 대국민 인식개선 및 홍보 등 중점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돌봄위원회는 오는 10월 구강돌봄 관련 국회 공청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슈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 하반기부터 4~6개월 간 전국 요양원 대상 구강검진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구강돌봄 정책 입안을 위해 뛴다는 계획이다.
돌봄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된 스마일재단 이수구 이사장은 “202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우리나라에서 노인의 건강과 삶의 질에 중요한 구강돌봄 분야는 일본에 비해 30~40년 뒤쳐져있다”면서 “치과계가 힘을 합쳐 대한민국의 구강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필수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치과계의 다양한 구성원이 모인 것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치과계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돌봄위원회는 대한치과의사협회 홍수연 부회장과 이정호 치무이사,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황윤숙 회장과 한지형 부회장, 대한여성치과의사회 장소희 회장과 김수진 부회장, 고령사회치과의료포럼 진보형 대표와 정회인 간사,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김의동 대표,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장기요양구강교육단 서혜원 단장이 위원으로 참여했고, 스마일돌봄위원회 임지준 운영위원장이 간사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