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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코스피 전망과 자산배분 전략 | 금리 사이클과 달러인덱스에 따른 코스피 프랙탈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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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159

오늘은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코스피(KOSPI) 지수의 예상 시나리오와 2025년 자산배분과 관련된 투자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다.

 

※ 사전 경고 : 국내 증시 분석의 한계

필자는 코스피 투자를 하고 있지 않고, 오랜 기간 동안 깊이 분석하지 않았다. 국내 증시는 선진국 시장 대비 비효율적인 움직임이 많고, 공매도와 프로그램 매매(Wag the Dog 현상, 파생상품 가격 움직임이 현물시장 가격을 따라가야 하는데, 반대로 현물이 파생상품 움직임에 좌우되는 상황)에 의해 왜곡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본 칼럼의 내용은 국내 주식시장의 큰 그림을 이해하는 데 참고로 활용하되, 최종 투자 판단은 각자 현명하고 신중하게 내리시길 바란다.

 

코스피와 DXY의 상관관계

 

코스피를 분석할 때 중요한 지표 중 하나는 ‘DXY(달러 인덱스)’다. DXY는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화의 상대적인 가치를 나타내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흐름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DXY와 코스피는 역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DXY 하락 시(Risk-On):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를 보이며 코스피가 상승한다.

DXY 상승 시(Risk-Off): 안전자산(달러) 선호심리가 강화되며 코스피는 하락한다.

 

특히 달러 강세가 약해지는 국면에서는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관관계는 금리 사이클에 따른 코스피 지수 투자전략 수립에 유용한 단서를 제공한다.

 

직전 기준금리 사이클과 이번 사이클의 (A ~ B ~ C) 구간 프랙탈 분석과 비교

연준의 통화 정책은 글로벌 유동성과 더불어 전세계 다양한 자산에 사이클을 만든다.

 

 

금리고점(A) ~ 버블의 최고점(B, 첫 금리인하) ~ 경제위기(C) ~ 금리저점(D)은 금리인하기라고 불린다. 이번 금리 사이클에서는 2023년 7월에 마지막 금리인상(A)을 했고, 첫 금리인하(B)는 9월 FOMC(9/18)에 이뤄졌다. 첫 금리인하 이후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기준금리는 서서히 낮아질 전망이며, 앞으로 예상치 못한 경제위기(C)를 대비해야 한다.

 

각 기준금리 사이클 마다, 특정구간에서 위험자산에 속하는 미국 증시와 코스피는 일정한 패턴으로 움직였던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과거와 현재 금리 사이클에서 A ~ B ~ C 구간을 차트에 표기하면 다음과 같은 분석이 가능하다.

 

 

A~B 구간(상승 채널 생성):

기준금리가 정점에 이르고 경기침체 우려로 금리인하 전망이 늘어나지만, 위험자산은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악재와 유동성 공급에 대한 호재가 공존하는 시기다. 코스피 지수는 A와 B 전후로 고점과 저점을 오가며 상승 채널(보라색 추세선) 내에서 움직였다.

 

B 전후 조정:

첫 금리인하 전후로 달러인덱스(DXY)는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11월 21일, 달러인덱스 칼럼 참고) 달러가 일시적으로 강세로 전환되는 시점에 코스피는 조정을 받았다. B 이후에는 달러인덱스가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았다. B ~ C 위험자산 랠리의 초반에 해당되는 시기로, 단기적으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일어나며 코스피와 안전자산(미국채, 금)의 가격이 상반된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C 구간(큰 폭락):

안전자산 선호 및 위험자산 회피가 극대화되는 구간으로, 코스피는 채널 하단을 이탈하며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2020년 3월 COVID19로 인해 코스피 지수는 1,400포인트까지 하락하며 저점 기준 10년 전으로 지수가 회귀했다. 이번 금리 사이클에서 코스피의 흐름도 과거와 유사한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A~B 구간(상승 채널 생성):

코스피는 2023년 8월(A)부터 2024년 9월(B)까지 상승 채널(보라색)을 만들고 추세적으로 조금씩 상승해왔다.

 

B 전후 조정:

코스피 지수는 지난 금리 사이클처럼 첫 금리인하(B) 전후로 최근까지 조정을 받았다. 미국채 수익률과 달러 강세도 코스피 조정에 한 몫을 했다. 11월 27일 현재 기준 앞으로 DXY가 상단 저항을 받고 일시적 약세 구간에 진입한다면 위험자산 선호로 인해 코스피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DXY가 단기적 저점을 탐색할 것으로 보이는 2025년 3월 정도까지 코스피 지수도 반등 가능성이 높으며, 목표치는 2,750 ~ 3,000으로 추정된다. 미래의 경제상황에 따라 목표치는 얼마든지 수정될 수 있다.

 

C 구간:

2025년 상반기가 지나, 미국증시 등 위험자산이 고점에 이르고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 DXY가 다시 반등하고 금리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코스피가 A ~ B ~ C 채널의 하단인 2,400 ~ 2,500선을 지지하지 못하면 큰 폭락이 발생할 수 있다.

 

코스피 투자 전략: 자산배분의 중요성

위와 같은 시장 전망을 기반으로, 자산배분 전략을 세우면 다음과 같다.

 

1) 코스피 투자 전략:

2025년 3~6월까지는 반등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 시기를 마지막 탈출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만약 반등 구간에서 정리를 못하면, 이후 큰 폭락으로 손실이 커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2) 달러 자산 활용:

DXY 반등이 예상되는 2025년 하반기 이후에는 코스피를 정리하고 달러로 환전해 안전자산으로 위기를 헤지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 특히, 위험자산이 상승할 때 적절히 매도해 미국채와 금과 같은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리면 하락장에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3) 장기적 자산배분:

코스피, 미국 증시, 코인, 원 달러 환율 등 다양한 자산은 상호 연결돼 움직인다. 단기적인 국내 주식시장 흐름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연준의 금리 정책과 글로벌 경제 흐름을 기반으로 자산을 재분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산시장 흐름의 큰 그림을 살펴보자

코스피와 같은 위험자산은 단기적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지만, 그 움직임은 결국 기준 금리와 유동성 사이클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이번 시나리오를 통해 수립되는 투자 전략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코스피는 DXY가 저점을 찾는 2025년 3월 부근까지 반등 가능성이 높다.

2) 반등 구간에서 코스피를 정리하고, 안전자산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3) C 구간(2025년 하반기)에서는 폭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위험 헤지(hedge)를 위한 투자 결정을 해야 한다.

4)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위험을 분산하고, 변동성에 대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수반된다. 따라서 투자자는 시장 상황을 꾸준히 점검하면서 현명한 투자 결정을 이어가야 한다.

 

※ 필자의 분석은 금리 사이클과 경제위기(C)가 내년 하반기라는 전제에 분석한 하나의 시나리오일 뿐이다. 코스피가 100% 반등한다 보장할 수 없으며, 투자자 스스로 꼭 시장 상황을 직접 면밀히 체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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