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6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심리학이야기

행복한 국가, 행복한 개인

URL복사

치과진료실에서 바라본 심리학이야기(703)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웰빙 연구센터와 갤럽, 유엔 SDSN은 개인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스스로 평가한 주관적 행복 점수를 기준으로 ‘2025년 세계행복보고서(WHR)’를 펴내고 국가별 행복 순위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 3년간 147국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를 조사했다. 조사 기준은 사회적 지원, 1인당 GDP, 건강수명, 자유, 관대함, 부정부패에 대한 인식 등으로 여섯 부문으로 나누었다. 1위는 북유럽의 핀란드로 행복 점수 7.736점을 받아 8년 연속 가장 행복한 국가였다. 한국은 147개국 중 58위로 지난해보다 6계단 떨어졌다.

 

2위는 덴마크(7.521점), 3위 아이슬란드(7.515점), 4위 스웨덴(7.345점), 네덜란드(5위, 7.306점), 노르웨이(7위, 7.262점), 룩셈부르크(9위, 7.122점), 스위스(13위, 6.935점), 벨기에(14위, 6.910점), 아일랜드(15위, 6.889점), 리투아니아(16위, 6.829점), 오스트리아(17위, 6.810점) 등으로 대부분 북유럽 국가들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전쟁 중임에도 불구하고 8위(7.234점)였으며,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코스타리카(6위, 7.234점), 멕시코(10위, 6.979점)가 10위 안에 들었으며, 캐나다 18위(6.803점), 미국 24위(6.728점)로 캐나다는 2015년 5위에서 18위로 하락했다. 아시아에서는 대만이 27위로 가장 높았고, 카자흐스탄 43위, 베트남 46위, 태국 49위, 오만 52위, 우즈베키스탄 53위, 일본 55위, 필리핀 57위로 한국보다 높았다.

 

한국의 세부적인 점수를 보면 사회적 지원 84위, 1인당 GDP 21위, 건강 수명, 자유 104위, 관대함 55위, 부정부패에 대한 인식 54위, 긍정적 감정 111위, 부정적 감정 70위, 기부 55위, 봉사 83위, helped of stranger 108위, 불평등 69위였다. 이것을 모두 합산해 한국이 58위(6.038점)가 되었다.

 

연구보고서 서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배려와 나눔이 사람들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했음을 강조했다. 잃어버린 지갑을 돌려주는 경우가 고정 관념보다 높아서 고무적이었으며, 타인의 친절에 대한 믿음이 통념적 생각보다 더 행복과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회가 자비로워질수록 그 사회에서 가장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가장 큰 혜택을 받기 때문에 기대 자비 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행복이 더 평등하게 분배된다고 했다. 또 돌봄과 나눔에 있어서 중요한 형태로 가족을 주목하였다.

 

라틴아메리카 사회가 행복한 이유로 대규모 가족, 가구 형태, 강한 가족 유대감으로 특징하였고, 지속 가능한 좋은 복지를 추구하는 국가나 사회에 귀중한 교훈으로 제시하였다. 가족 규모가 4~5명까지 증가할수록 행복이 커졌지만, 그 이상 가족 수가 증가하면 경제적 만족도가 감소하여 행복이 감소하는 경우도 있다고 보고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혼자 사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행복했고, 젊은 층에서 외로움 증가 추세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타인과 함께 자주 식사하는 사람이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한국이 대표적인 사례로 2번 등장하는데, 미국과 한국만 제외하고는 절망적 자살이 감소하는 추세고, 다음으로 혼자 식사하는 사람들이 증가할수록 행복도가 감소하는데 미국에서 행복지수가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며, 동아시아 국가 중에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1인 가구 증가와 인구 고령화로 혼자 밥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기부, 자원봉사, 낯선 사람을 돕는다고 보고된 국가에서는 자살률이 현저히 낮은 경향을 보였다. 이번 보고서는 개인이든 국가든 행복에 있어서 자비와 배려와 나눔(benevolence and caring and sharing)이 매우 중요한 가치로 보았다. 또한 타인과 더불어 살 때 행복하다고 하였다.

 

최근 한국은 1인 가구가 증가하며 혼밥하는 사람도 증가했고, 절망적 사망률도 세계 1위다. 보고서가 주목한 라틴아메리카에서 보인 대가족과 가족유대가 이미 와해된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다. 우린 행복에 가장 중요한 가족제도를 잃었다. 혼밥을 줄이고 더불어 사는 방법을 찾는 것이 행복지수를 높이는 시작이라고 보고서는 가르쳐주고 있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9월 S&P500 자산배분 전략 | 금리인하 사이클과 조정 신호

2025년 9월, 미국 증시는 다시 한 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대표 지수인 S&P500 역시 단기적 반등과 조정 사이에서 고점을 조금씩 높여가며 불안정한 균형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단순히 마켓 타이밍을 맞추려는 시도가 아니라, 거시적 흐름 속에서 각 자산이 어떤 위치에 있으며 어떤 비중을 가져가는 것이 합리적인지를 냉정하게 판단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자산배분 전략은 특정 종목에 집중하거나 단기 매매로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행위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그 핵심은 금리 사이클, 유동성 흐름, 투자 심리와 같은 거시적 요인 속에서 장기적인 위험을 관리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이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틀이 바로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금리 인상과 인하, 경제위기와 회복이라는 순환 과정 속에서 자산은 서로 다른 성과를 보여 왔으며, 투자자는 각 국면에서 불리한 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앞으로 유리해질 자산을 선제적으로 편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시장은 금리인하 사이클의 B에서 C로 넘어가는 후반부에 놓여 있다. 연준은 2023년 7월 금리 고점(A)을 기록한 이후 202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