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권대근, 이하 치병협)가 지난 3월 26일 2025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제13대 집행부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초도이사회에서는 치과의료의 공공성 강화와 구강노쇠 진단사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구강노쇠 진단 및 치료의 급여화 시범사업 추진 계획 △치과 건강보험제도 개선 방안 △소아외과 분야 고난이도 수술·마취 보상 강화 관련 치과 포함 건의 △제80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 및 홍보부스 참여 △회원기관 확대 방안 △수련치과병원 및 기관 실태조사 △치과의료 공공성 강화 추진 전략 등 다양한 안건에 대한 보고와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현재 대학병원 중심의 치과의료가 응급, 중증, 소아진료 등에서 이미 공공성을 띠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국민 인식은 여전히 낮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치병협은 ‘응급·중증·소아’를 핵심 키워드로 설정하고, 대학병원 치과의 차별성과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강조하기로 했다. 응급·중증 환자에 대한 패스트트랙 적용,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구강노쇠 진단 및 치료, 시니어 프로그램과의 연계 등 구체적인 공공성 강화 방안도 제시됐다.
전국 11개 치과대학병원이 공동으로 대국민·대정부 홍보에 참여해 치과의료의 공공적 가치와 역할을 널리 알리자는 데에도 공감대를 이뤘다.
한편 치병협은 제12대 집행부부터 중점 추진해온 구강노쇠 진단사업의 본격적인 시범사업화를 위해 연구용역 및 실태조사를 우선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유관 학회 및 관련 단체들과의 협력도 강화해 구강노쇠 진단 및 치료의 건강보험 적용 필요성을 정부와 국민에게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치과 건강보험제도 개선 역시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치병협은 그간 치과 감염예방관리료 및 의료질평가지원금의 신설을 비롯해 다양한 항목에 대한 수가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며, 올해에는 특히 치과 감염예방관리료 신설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권대근 회장은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 과제들을 세밀히 점검하며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회원기관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각 기관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공유함으로써, 치과병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