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이하 치협)가 아프리카 말라위 구물리라 지역에서 (가칭)KDA희망병원을 운영한다.
치협은 지난달 21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치협은 최근 열매나눔재단(대표 김동호 목사)으로부터 말라위 구물리라 지역에 거점 보건소를 운영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검토를 거듭해 왔었다.
치협 관계자는 “해당 지역을 확인해 본 결과, 보건의료분야가 매우 취약한 것으로 판단돼 이사회를 통해 ‘(가칭)KDA희망병원’을 지원·육성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UN The Millennium Villagers Project의 개발대상으로 선정된 아프리카 말라위 구물리라 지역은 빈곤퇴치를 위한 교육·보건 등 기본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치협은 이중 보건의료사업 분야를 지원하게 될 전망이며, 구물리라 지역의 열악한 보건의료환경을 감안해 치과 치료를 할 수 있는 현지 의료인력을 우선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오는 11월초 구물리라 거점병원 증축 및 앰블런스 차량 기증식에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인 치협은 해당 지역의 실사를 겸해 현지 사정에 맞는 운영·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치협 관계자는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단순한 일회성 구호활동 차원이 아닌 구물리라 스스로가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치협은 (가칭)KDA희망병원과 관련한 인건비, 의약품, 기타 운영으로 연간 2,000~3,0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관련 예산은 (주)디오 기금에서 충당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