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7 (일)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심리학이야기

세로토닌 건강법

URL복사

진료실에서 바라본 심리학이야기 (108)

평소 통증에 조금 예민하게 반응하던 30대 여성 환자가 3달 만에 내원해서는 치료가 끝나고 나자 “내가 예민한데 아프지 않을까요? 교정치료를 시작하고부터 소화가 되지 않아서 위궤양이 생겼어요, 치료받고 그 동안 많이 아팠는데 또 아프면 어떡하죠? 혀가 안으로 밀리는 느낌이고 혀의 놓임이 불편해요”라고 말을 시작하더니 끊임없이 불편과 불만을 쏟아낸다.

 

이야기를 들으며 말 속의 내용들과 진위를 생각해 보았다. 일단 만약에 치료를 받고 계속 아팠다면 3달 만에 내원하지 않고 더 빨리 내원했을 것이기에 항상 존재하는 통증은 아니고 어떤 상황에서 통증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리고 교정치료를 하고부터 소화가 되지 않고 위궤양이 생겼다는 것은 교정치료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의미이고, 단순히 교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가 그동안 받고 있던 스트레스가 교정치료를 통해 추가되며 폭발되어 고통의 레벨까지 왔을 가능성도 있다. 이는 구치부에 크라운을 하나 해주었는데 끊임없이 높다고 느껴 계속 교합 조정을 하고, 심지어는 교합이 닿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높다고 호소하는 환자들과 비슷한 상황이다.

 

뭉쳐있던 스트레스와 불만 등이 치과치료라는 불안과 합류하면서 심리적 돌파구가 크라운이 된 경우다. 이런 경우 과학적으로 알 수 없는 환자들의 마음의 문제 때문에 많은 치과원장이 지금도 현장에서 마음고생을 하고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불안장애 중의 하나인 건강염려증이 있는 환자라면 더욱 심하게 나타날 것이다.

 

또한 누우면 혀가 밀리는 듯 한 느낌에 대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물어보니 발치하고 공간을 폐쇄하면서 이들이 안으로 들어가면 혀가 놓여있는 공간을 축소시키니 그런 것 아니냐고 대답을 했다. 조금 예민한 상상력을 지닌 사람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생각이고 그것에 집착하면 이상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이에 환자에게 주걱턱인 사람은 양악수술을 하여 얼굴을 작게 만들 때, 15㎜ 이상 하악을 넣어 주는 경우도 많은데 별로 환자들이 불편을 안 느끼는 이유는 혀의 신축능력이 충분하기 때문이고 교정할 때 축소되는 공간은 그것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고 설명을 해주자, 그때서야 이해를 하고 얼굴색이 밝아졌다. 건강염려증에 일종의 폐쇄공포증이 같이 있는 경우하고 생각해볼 수 있다.

 

필자가 아는 지인 중에는 자동차에 세 명이 같이 못타는 분이 계시다. 좁은 공간에서 세 명이 숨을 쉬면 답답해진다는 것이다. 이 또한 폐쇄공포증의 일환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런데 이런 증상들은 요즘 알게 모르게 심한 스트레스를 항상 받고 사는 현대인들은 누구나 다 한 두개씩은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침에 병원을 출근하려하면 긴장이 되는 필자도 일종의 불안장애를 지녔다고 생각한다. 20여년간 환자를 보면서 겪었던 마음 아픈 기억들이 필드가 바뀌지 않아서 사라지지 않고 계속 연장되고 쌓이기만 한 결과이다. 어쩌면 20여년 환자를 본 결과에 따른 상처뿐인 훈장일지도 모른다. 요즘 필자가 극복해야 할 마음의 병이다.

 

정신과에서 우울증치료제 중 부작용이 적어서 많이 사용하는 것이 SSRI이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SSRI)이다.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막아서 적절한 농도를 오래 유지한다는 의미이다. 결국 세로토닌이 평상심 유지에 중요한 요인이다. 세로토닌 건강법 전도사인 이시형 박사는 세로토닌이 분비되는 건강한 삶을 주장한다. 세로토닌은 햇볕을 쬘 때, 걸을 때, 복식호흡을 할 때,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 사랑할 때, 천천히 씹을 때 많이 분비되고 또 먹는 것으로는 초콜릿, 치즈, 건과류, 그리고 우유, 고기 등이다. 그 안에 전구물질인 트립토판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침식사를 조금이라도 먹는 것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 필자도 화가 나면 초콜릿을 먹는다. 힘든 시기에 스스로를 지키는 세로토닌 건강법을 생각해본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비트코인 자산배분 전략: 금리 사이클과 반감기 사이클로 접근하기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위상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주요 글로벌 투자기관부터 개인 투자자들까지 다양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편입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극심한 변동성은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며, 명확한 투자전략 없이 접근할 경우 손실 위험이 크다. 따라서 대부분의 투자자는 주기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신중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배분 관점에서 투자할 때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는 ‘사이클 분석’이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사이클과 비트코인의 반감기 사이클을 복합적으로 분석하면, 비중 확대와 축소 타이밍을 잡는 데 매우 유용한 기준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2025년 7월 현재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금리 사이클 분석이다. 필자가 금리 사이클 분석 시 자주 사용하는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의 움직임에 따라 자산가격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효과적인 도구다. 이 모형에 따르면 금리 사이클은 왼쪽의 금리 인상기와 오른쪽의 금리 인하기로 나뉜다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