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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인식개선, 우리 치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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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홍보, 다양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대국민 홍보에 새로운 전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치과계 대국민 홍보가 집중되는 ‘치아의 날’ 주간에도 매스컴의 관심은 예전과 같지 않은 것도 이유다.

 

서울의 A원장은 “한의사는 허준, 의사는 하얀거탑·골든타임 등 긍정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한 드라마나 특화된 상품이 있지만, 치과의사들은 기껏해야 불륜의 상대로 등장하는 드라마 조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요즘과 같이 치과계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시기일수록 치과의사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덧붙여 치과와 타 의과의 영역다툼이 심한 진료 분야라든가 국민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때그때 치과에 부착하고 홍보할 수 있는 자료를 많이 배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B원장은 “회에서 제공하는 신문이나 소식지에 첨부해 제공하거나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치과계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에 일일이 대응하기는 쉽지 않지만 환자 대기실에 관련 자료를 비치해두면 환자들도 관심있게 보게 된다”는 치과의사들도 있다.

 

공익광고의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된다. 서울시치과의사회에서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공익광고는 이미 약사회, 의사회 등 다양한 직군이 활용하는 대중적인 방법이 됐으며, 이 외에도 일반인들의 접근도가 높은 인터넷 블로그나 SNS를 통해 치과계의 긍정적인 소식을 꾸준히 전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마케팅적 요소를 배제한 치과의사들의 블로그 중에도 큰 인기를 모으는 경우가 많다.

 

일선 치과의사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C원장은 “치과의사의 역할을 그저 충치치료로 한정짓는 인식은 일선 치과에서 꾸준히 개선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덴탈아이큐가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는 권유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는 환자들도 부지기수라는 현장의 목소리가 여전히 부족한 국민들의 인식을 대변하고 있다.

 

모 대학 교수는 “지금은 치과의사들의 자부심이 땅에 떨어진 시기다”면서 “치과의사는 ‘구강건강’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수호하는 의료인이라는 점을 꾸준히 각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끊임없는 소재 발굴이 필요한 때다.

 

김영희 기자/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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