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1 (금)

  • 맑음동두천 24.2℃
  • 맑음강릉 23.0℃
  • 맑음서울 23.3℃
  • 맑음대전 24.1℃
  • 맑음대구 23.9℃
  • 맑음울산 19.5℃
  • 맑음광주 24.0℃
  • 맑음부산 19.0℃
  • 맑음고창 21.6℃
  • 맑음제주 18.1℃
  • 맑음강화 17.4℃
  • 맑음보은 23.4℃
  • 맑음금산 23.3℃
  • 맑음강진군 22.1℃
  • 맑음경주시 22.9℃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나는 연자다 - 김현종 원장 (가야치과병원)

URL복사

“치주만큼 재미있고 멋진 분야도 없죠”

김현종 원장(가야치과병원)은 “치과의사, 치주과, 개원가를 선택한 데에 후회는 없느냐”는 질문에 절레절레, 고개를 내저었다.

 

“처음에는 드라마틱한 Before&After를 자랑하는 구강외과, 보철과, 교정과가 멋져 보였다”는 김 원장은 “그러나 본과 3학년 당시 원내생 실습을 하면서 치주과가 굉장히 많은, 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건강한 잇몸이 건강한 치아를 지탱하고, 나아가 국민구강건강의 기본이자 핵심이 된다는‘진리’를 앞세워 “치주만큼 재미있고 멋진 것은 없다”고 단언하는 그의 얼굴이 무척이나 즐거워보였다.

 

“개원가에서 치주 진료에 몰두하는 것이 경영에도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환자들도 노고를 알아주지 않는다고들 하지만 그것은 오해”라며 “환자들에게 적절한 교육을 통해 치주 처치의 중요성을 알려주면 전반적인 치료 동의율도 높아지고 전체 환자 풀을 유지하는 데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는 말에도 확신이 서려있었다. 치주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었다.

 

치주과의 ‘샛별’ 연자로 떠오른 김 원장은 신흥이 주관한 ‘四人四色 실전 치주 연수회’의 6회 코스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다시금 주목받았다. 치주환자의 치료계획 수립 및 기구 조작법, 비외과적 치주처치 등 개원가에서도 손쉽게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로부터 외과적 치주처치, 연조직 처치 등 복잡다단한 치료에 이르기까지, 치주질환에 대한 폭넓은 접근이 흥미로웠다는 평가다.

 

이름 그대로 네 명의 연자가 각자의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기 다른 케이스 접근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던 이번 연수회에서 김 원장은 root planing, instrument sharpening, model surgery, pig jaw surgery, 환자 대상 실습 등 ‘실습’에 열의를 쏟았다. “이론보다는 임상으로 개원의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싶었다”며  “내 강연이 청자들의 작은 생각, 사소한 술식 하나에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심미 임플란트를 완성하기 위한 연조직의 역할과 고려사항을 강조했던 ‘Pink esthetics’, 강연 당시 참신한 주제로 파란을 불러일으켰던 ‘Short implant’, 임상에서의 치료계획 수립을 돕는 다양하고 유용한 툴로 각광을 받았던 ‘Immediate loading’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울렀던 김 원장이 요즈음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는 분야는 바로 ‘peri-implantitis’다. “이전에는 peri-implantitis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유병률이 너무 과장됐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그러나 10년째 환자와 마주하다보니 peri-implantitis는 임플란트를 식립한 환자라면 누구나 결국에는 겪을 수밖에 없는 증상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한 결론을 바탕으로 해당 환자들의 치료와 예후에 대한 허심탄회한 강연을 펼치고 싶다는 계획도 전했다. 그렇다면 그는 peri-implantitis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 김 원장은 “무조건 겁을 먹어서도, 방심을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임플란트도 자연치와 별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자연치의 치주처치와 동일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지속적이며 적극적인 검진과 대처만이 후유증과 합병증을 막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김 원장이었다.          

 

내년에도 그의 ‘치주 사랑’은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그 스스로 “치주라는 주제에 순수하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한 ‘四人四色 실전 치주 연수회’의 2회차가 3월부터 막을 올리고, 한승민 원장(가야치과병원)과 함께하는 GBR/Sinus 연수회도 꾸준히 이어간다.

 

“단편적인 경험을 일반화시키는 오류를 범하기보다 진솔하고 실질적인, 예지성 있는 강연을 펼치고 싶다”는 김 원장의 강연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역사는 돌고 돈다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인가. 최근 미국에서 연구지원금 축소로 학자들이 미국을 떠나 유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기사가 보인다. 새로 출발한 미국 연방정부가 지출을 줄이기 위해 연구비를 대폭삭감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역사를 돌아보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미국이 빠르게 세계적 강대국으로 될 수 있었던 이유 중에는 유능한 인재 이동이 있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전 세계 석학들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며 미국으로 모여들었다. 미국의 부흥에 외국 지식인들이 지대한 역할을 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 아인슈타인이다. 과학뿐 아니라 철학, 인문학 등 모든 분야의 최고 석학들이 미국으로 이동하였고 학문적 업적을 미국에서 이루었다. 그 결과가 지금의 미국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발전한 미국에서 학자들이 연구비 감소로 인하여 유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정작 미국 정부는 방관하는 것을 넘어 푸대접하고 있는 현실이다. 자신들이 어떻게 강대국이 되었는지를 잊어버린 듯하다. 그동안 미국이 강할 수 있었던 것은 광범위한 학문적 투자에 있었다. 그런 미국이 비용을 이유로 그들을 쫓아내고 있다. 이는 머지않은 미래에 미국이 퇴보될 것을 암시하는 메시지로 보인다. 사마천은 사기에

재테크

더보기

트럼프가 시작한 관세 전쟁 이후 미국 증시와 자산배분 전략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 정책 이후, 미국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에 큰 불안을 가져오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은 무역전쟁의 가능성을 키우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였고, 이는 자산배분 투자자들의 향후 투자 전략에 대한 고민을 깊게 만들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현재의 미국 증시 상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을 활용한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심층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기준금리 사이클 feat.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 먼저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을 통해 미국 증시가 처한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순환에 따라 경제 사이클은 크게 호황기, 정점기, 침체기, 불황기 등으로 나누게 되고, 각 국면에 따라 알맞은 투자전략을 통해 자산배분에 응용할 수 있다. 연준은 기준금리 인하를 2024년 9월부터 시작했고 이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의 B에 해당한다. 2024년 12월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멈춘 후 현재 미국은 경제둔화 국면에 진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역사적인 관세 전쟁을 시작했고, 최근 S&P500 지수가 주요한 기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