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가 희망찬 2013 계사년 한 해를 열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이하 치협)가 지난 4일 치과계 내외빈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다수와 치과계 유관단체장, 치협 정재규·안성모 고문, 이수구 명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신년교례회에는 올해의 치과인상 시상식, 치의신보 창간기념식, 협회지 창간 60주년 기념식 등이 함께 진행됐다.
치협 김세영 회장은 “다산과 풍요, 지혜를 상징하는 뱀의 해에 보건의료계 가족 모두가 소망하는 꿈이 모두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치과계는 의료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한해였지만 일부 기업형 네트워크 치과들은 아직도 배짱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현재 내부에서 많은 고발이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머지않아 가시적인 성과가 분명히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치협 집행부는 의료계 전체에 만연해 있는 불법네트워크, 사무장병원들의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진료행태를 막기 위해 감시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대통령 당선자 역시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엄정한 법집행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정부의 법 집행의지도 기대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치협은 올 한해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개선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인력수급 △구강보건 전담부서 확대개편 등을 주요과제로 천명하고 산적한 과제 해결을 위해 전력투구할 뜻을 내비쳤다.
신년교례회와 동시에 진행된 ‘올해의 치과인상’ 시상식에는 전남치대를 졸업하고 방글라데시 현지에서 사회 소외계층에게 오랜 기간 진료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박정숙 수녀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이외에 이승용 회원은 2012년 올해의 수필상을 수상했으며, 협회지 60주년을 맞이해 김규문 회원에게는 최다논문 투고 감사패가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