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말 신원덴탈(대표 이용현)이 몇 개 회사와 손을 잡고 출시한 ‘Tx-Simulator’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에는 Tx-SimulatorⅡ가 새롭게 출시되는 등 신원덴탈 측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
환자상담 “어렵지 않아요”
박창진 원장(미소를만드는치과)이 개발한 환자상담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일반 PC가 아닌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기반의 테블릿 PC에서 구동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인 ‘TX-Simulator’는 미국, 일본, 호주, 유럽 등지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Tx-Simulator는 3차원 그래픽을 통해 환자들의 궁금증을 쉽고 빠르게 해소해 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환자들의 치료 동의율을 높이는 것이 최근 개원가의 최대 숙제이자 이슈라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Tx-Simulator는 많은 기대를 안겨주고 있다.
박창진 원장은 “입체적이고 실감나는 화상을 간편한 조작만으로 장소의 구애 없이 환자에게 활용할 수 있는 Tx-Simulator는 치료에 대한 환자의 이해도를 높여 자연스럽게 치료 동의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용자 측면에서도 쉽고 편리한 조작을 통해 정해진 포맷에 따라 설명을 진행하도록 개발돼 치과의사 뿐 아니라 치과위생사 등 보조인력들도 활용성이 높다.
댜양한 컨텐츠로 내용도 업그레이드
Tx-Simulator는 앱스토어를 통해 전세계에서 15,000건 이상(프리버전 포함)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12월에는 앱스토어 Korea Medical 부분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동욱 실장은 “이 같은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출시 이후 많은 요구 사항들을 수렴해 여러 가지 편리한 기능을 추가한 Tx-SimulatorⅡ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Tx-SimulatorⅡ는 새로운 컨텐츠를 쉽게 업데이트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등록된 이메일과 비밀 번호 입력을 통해 다운받을 수 있는 컨텐츠 목록을 보면서 팩 형태로 다운로드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또한 동영상 속도 조절 기능을 추가해 1배속, 1.5배속, 2배속으로 속도를 조절하면서 환자상담이 가능해졌다.
더욱 눈여결 볼 것은 한글 지원을 추가했다는 것. 이전 버전의 경우 전세계를 대상으로 판매했기 때문에 영문으로만 제작됐다. Tx-SimulatorⅡ는 영문과 한글 등 다양한 언어가 지원된다.
이 밖에 Tx-SimulatorⅡ는 △캡션기능 △북마크 편집 기능 △사진폴더 불러오기 △컨텐츠 이어보기 기능 등이 추가됐다. 특히 유저폴더 썸네일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에게 보다 편리성을 제공하게 됐다. 유저폴더는 사용자의 컴퓨터에 있는 상담 자료를 WiFi를 통해 무선으로 불러 상담하는 기능으로, 목록만 보고 컨텐츠를 찾아야 했던 불편함을 썸네일을 볼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해 편리함을 더했다.
장동욱 실장은 “특히 Tx-SimulatorⅡ를 출시하면서 지속적이고 다양한 컨텐츠 개발에 많은 신경을 썼다”며 “이에 국내외 유명 연자들의 케이스를 유로로 공급하는 컨텐츠 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인터뷰] 박창진 원장 미소를만드는치과
“답 안 나오는 SNS보다 상담을 제대로 하자”
“치과의사 입장에서 가장 해부학적이며 사실적으로 이미지를 구현했고, 환자 입장에서는 가장 이해하기 쉽고 거부감이 없도록 제작해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Tx-Simulator의 개발자인 박창진 원장의 설명이다.
지난 2011년 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변신한 Tx-Simulator는 이미 데스크탑 PC 프로그램으로 치과대학병원 등에 공급돼 사용되고 있다. 특히 교정환자 상담에서 그 활용도가 매우 높은데 모 치과대학에서는 “이 프로그램이 없으면 환자상담을 할 수 없을 정도”라는 평가도 전해지고 있다.
박 원장은 “치과가 어렵다는 말은 이제 듣기도 하는 것도 지겨울 정도다”며 “이런 상황에 많은 원장들이 불안해하면서 ‘뭔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압박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불안감을 이용해 별 소용도 없는 광고와 SNS 마케팅을 운운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박 원장은 지난해 수차례에 걸친 세미나를 통해 “SNS가 뭔지는 알 필요가 있지만, 이를 통해 치과 수익을 높이겠다는 마음은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허상에 신경 쓸 시간에 내 앞에 있는 환자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x-Simulator가 바로 환자들에게 공감을 줄 있는 좋은 도구가 된다는 게 박 원장의 얘기다. 박 원장은 “환자 상담 툴은 임상사진과 석고모형 등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Tx-Simulator는 환자들에게 거부감을 줄이면서 쉽게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수단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이해를 통해 공감을 얻고 그 공감대가 확대돼 자연스럽게 입소문으로 이어져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