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당뇨병 진단을 받을 확률이 2배 이상 높다” 몇 년 전 발표돼 치과와 관련해 주요 일간지를 장식했던 내용이다.
치과치료는 물론 구강보건, 치과계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대국민 홍보의 중요성은 해를 거듭할수록 강화되고 있지만, 이처럼 일반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홍보방안을 찾는 것은 여전히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긍정적인 이미지 회복이 주요 목표이지만, 일반인들의 관심이 가장 높았던 것은 불법네트워크 치과와의 공방전, 멸균되지 않은 임플란트를 사용하는 일부 치과가 있다는 등의 자극적인 소재뿐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치주질환이 전신질환과 깊은 연관이 있다”, “국민 10명 중 6명은 이 닦는 방법을 제대로 모른다”, “치주병도 유전된다”는 등 대한치주과학회가 내놓은 보도자료는 연일 일간지를 오르내리고 있다. ‘임플란트 환자, 의사 시술경험을 가장 중시한다’는 내용도 일개 치과에서 200여명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결과였지만, 관심있는 치료영역에 수치로 보여주는 실질적인 자료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차이는 바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주제에 있다.
외부 매체에서 치과계에 요구하는 홍보자료는 자극적이거나 스토리가 있는 내용이다.
모 지부 홍보이사는 “치과의사 이미지 제고를 위해 봉사활동 등을 소개하고 싶어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 풀어낼 수 있는 형식을 요구한다는 것”이라면서 “보다 체계적인 홍보방안 마련이 필요하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