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치과의사 수장을 선출하는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제도와 관련해 회원 64.8%가 직선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인단제는 17.7%의 지지를 얻었으며, 현행 제도인 대의원제는 14.2%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특히 선거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대상자의 77.8%가 ‘회원 참가에 의한 직선제 선출방식’에 지지의사를 표했으며, 선거인단을 통한 협회장 선출방식은 21.3% 응답자가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회원을 대상으로 한 직선제 방식의 협회장 선거가 이뤄질 경우 투표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투표하겠다’에 88.7%가 응답했으며, ‘투표하지 않을 것’ 3.9%, ‘모름/무응답’ 7.4%로 파악됐다. 선거인단제 전환시 투표유무를 묻는 설문에도 ‘투표하겠다’ 75.7%, ‘투표하지 않겠다’ 4.4%, ‘모름/무응답’ 19.9%를 기록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이하 치협)는 지난 23일, 치협 회원 중 제 부담금 및 회비 완납자 9,2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노홍섭)가 분석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행 협회장 선거제도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3.3%로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일반 회원들의 열망을 읽을 수 있었다.
우편조사 방식으로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는 대상자 9,231명 중 2,628명이 회신해 28.5%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설문 응답자 비율은 60대 이상이 가장 낮은 10.8%를, 30대 이하는 13.9%를 차지했다. 반면 50대 응답자는 3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40대가 35.8%로 그 뒤를 이었다.
치협 대의원총회를 나흘 앞둔 지난 23일, 치협 김세영 회장은 “설문조사에 불참한 회원 70%의 의견을 어떤 식으로 해석해야 하는지는 전적으로 대의원들의 몫”이라며 “이번 총회에서 대의원들의 역사적인 큰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번 설문조사는 치과계 일각의 일인시위, 선거제도 관련 토론회 및 공청회, 인터넷을 통한 여론 확산 등에 편승해 높은 응답률을 기대했으나, 실제 응답률은 28.5%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당초 압도적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직선제 역시 64.8%의 지지를 획득해, 인터넷 커뮤니티 덴트포토 등에서 치과의사 4,09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인 직선제지지 85.77%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제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2013년 4월 23일)
1. 설문 응답
□ 설문대상자 총 9,760명
□ 주소지 불명, 사고 등 제외한 총 9,231명 중 2,628 회신
□ 회신율 28.5%
□ 30대이하 13.9%, 40대 35.8%, 50대 39.0%, 60대이상 10.8%
2. 주요내용
2.1. 현행제도에 대한 의견
□ 현행 대의원제도 찬성 14.2%
□ 현행 선거제도 개선필요 83.3%
□ 모름/기타 2.6%
2.2. 개선이 필요하다면 어떤 제도를 선호하는가?
□ 직선제 77.8%
□ 선거인단제 21.3%
□ 무응답/기타 0.9%
2.3. 선거인단제를 도입할 경우 선거인단의 규모는?
□ 회원 10인당 1인의 비율 34.8%
□ 회원 20인당 1인의 비율 63.3%
□ 무응답/기타 1.9%
2.4. 회원의 선거제도 선호도(전체응답자 기준)
□ 현행 대의원제도 14.2%
□ 직선제 64.8%
□ 선거인단제 17.7%
□ 무응답/기타 3.3%
3. 투표참여 의향
□ 직선제시 88.7%
□ 선거인단제시 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