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트위드지회(회장 이선국·이하 한국지회)가 주최한 트위드 코스 타임 테이블이 지난 5일 종로구 동숭동에 위치한 한국치과교정연구회(회장 성재현·이하 교정연구회) 세미나실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매년 두 차례씩 진행돼, 올해로 57회를 맞은 이번 트위드 코스에는 중국, 러시아, 몽골, 캄보디아, 우크라이나 등 5개국에서 총 34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모두 한국지회에서 파견된 인스트럭터에게 2년의 정규 과정을 수료한 이들로, 이번 한국지회 트위드 코스는 그동안 배운 내용을 마무리하는 인텐시브의 성격을 띠고 있다.
마무리 단계인 만큼 일주일 동안 매우 타이트한 강의 및 실습이 이뤄진다.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강의 및 실습이 이뤄지고, 그 날 완료하지 못한 내용은 숙소로 돌아가서까지 반드시 마무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지회는 테이블 당 메인 인스트럭터-인스트럭터-옵서버로 구성된 3명의 강사를 배치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들은 일주일 동안 참가자들과 한 데 어울려 강의부터 실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함께 한다.
이번 코스에 참가한 한 캄보디아 치과의사는 “6~7명으로 구성된 테이블 하나를 3명의 인스트럭터가 책임지고 지도하면서 보다 심층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캄보디아에서 수료한 2년 과정을 확실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번 트위드 코스를 총괄한 강규석 디렉터는 “28년 동안 1년에 2번씩 트위드 코스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지금은 그 어떤 사람이 트위드 코스를 운영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며 “다만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게 있다면, 미래의 치과 교정과 세계적 흐름을 코스에 반영해 우리나라 교정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드 코스는 1985년 설봉 김일봉 선생이 처음 받아들인 후부터, 교정연구회 정규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한국지회 인스트럭터가 교육을 필요로 하는 세계 각지로 나가 2년의 정규 과정을 진행하면서 한국 치과교정학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 위치한 인터내셔널 트위드 파운데이션에서 정식으로 인정한 트위드 지회는 한국지회가 유일하다.
전영선 기자/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