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5 (수)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나는 연자다] 박상섭 원장(리빙스톤치과)

URL복사

불황 타개, 진정요법이 한 몫 ‘톡톡’

“5~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은 아마도 치과의사 수일 것이다.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치과가 3배 이상 늘었다. 이는 예전보다 현저히 줄어든 소수의 환자를 진료하면서 동일하거나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함을 뜻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치과의사들이 10년 전 마인드로 진료하고 있다. 환경은 자꾸 변하는데, 변화된 환경에 대처하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다.”

 

‘불황을 이기는 비밀-진정요법’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준비하고 있는 박상섭 원장은 진정요법이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 박상섭 원장이 말하는 진정요법이란 치과에서 널리 사용되는 국소마취의 연장선에 있는 개념으로 혈관에 진정제를 투여하는 마취의 일종이다.

 

박상섭 원장이 제시한 1996년 미국 워싱턴 대학교의 자료를 보면, 성인의 6~14%가 무섭다는 이유로 치과 내원을 꺼리고 있다. 박 원장은 “이 자료를 보면, 성인이 가장 큰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대중연설이고, 두 번째가 치과치료”라며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조금만 참으면 되는데’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상섭 원장은 치과를 내원한 성인 환자에게 진정요법의 사용여부를 물었을 때 대다수의 환자들이 진정요법을 원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강연 제목에 ‘불황을 이기는 비밀’이라는 부제를 넣게 된 것 역시 실제로 병원 경영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며 “진정요법을 한 번 경험한 환자는 다른 치과를 찾지 않는다. 그런 부분에서 알게 모르게 병원 경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번 강연에서 박 원장은 참석자들이 치과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진정요법의 모든 것을 자세하게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박 원장은 “진정요법에 사용되는 약의 종류는 수백 가지에 달한다. 하지만 치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은 한정돼 있다”며 “‘약품의 종류와 각각의 특징’이라는 세션을 통해 치과에 가장 적합한 약은 어떤 게 있고, 각각의 약물이 가지고 있는 장단점은 무엇인지 두루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원장은 “사용되는 약물이 진정제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다량을 사용했다가는 위험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적은 용량을 사용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탐구하는 것이 이번 세미나의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정요법과 관련된 전 영역을 다루는 만큼 실습도 준비돼 있다. 박 원장은 “많은 경험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의외로 많은 치과의사들이 혈관을 찾는데 서툴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실습을 통해 혈관을 잡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상섭 원장은 “자고 일어나면 치과가 새로 개원할 정도로, 경쟁이 극심해지고 있다”며 “환자들의 고통을 줄여준다면 환자들의 치과에 대한 신뢰는 더욱 높아질 것이고, 그 과정에 진정요법이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울과 불안의 관계
우울과 불안은 현대인 심리적 고통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물론 개개인으로 접근하면 성격에 따라 나타나는 형태와 민감도의 차이는 있으나 양상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과거에 대한 집착은 우울을 만들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불안을 만들어낸다고 알고 있다. 우울과 불안과의 관계에서 불안은 늘 우울을 유도하기 때문에 우울 속에 불안이 포함되는 관계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우울과 불안을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파악한다. 인류가 탄생하고 좀 더 많이 우울하고 불안한 자들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런 성향이 결국 DNA 속에 내재되었다. 인체가 감염되면 염증유전자가 발현되며 면역체계가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기분저하 유발 시스템이 가동된다. 우울모드로 진입되면 외부 활동을 중지하고 에너지 비축으로 회복에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 우울한 모습은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고 도움을 받는 데 유리했다. 개인적으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의 집중력을 높이고 위험 회피나 환경 적응에 도움이 되어 생존가능성을 높였다. 불안은 사회적 민감성을 높여서 집단 내에서 갈등을 줄이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 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집

재테크

더보기

이스라엘-이란 분쟁 속 2025년 6월 원달러 환율 시황과 전망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또한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가와 달러인덱스의 움직임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됐으며, 환율의 향후 방향성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이 칼럼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흐름을 글로벌 금리 사이클과 프랙탈 분석을 바탕으로 전망하고, 투자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다뤄보려 한다. 2025년 6월 18일 현재 글로벌 경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후반부를 지나고 있다. 본격적인 경제위기 국면(C)의 진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환율시장 역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필자의 지난 분석에 따르면, 경제위기 국면(C)의 시작은 2025년 4분기(10월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시기가 다가올수록 환율의 상승 압력도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과거의 금리 사이클과 환율 움직임을 분석해보면, 환율은 대개 경제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에 급등하면서 이전 고점을 돌파하는 패턴을 반복적으로 나타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지난 두 달간 꾸준한 하락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