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이하 치협)가 ‘2013년 올해의 치과인상’에 강대건 원장(서울치대 1957년 졸)를 선정했다.
치협은 34년 간 한센인 마을을 중심으로 무료봉사 진료를 한 공적과 올해 9월 교황청으로부터 ‘교회와 교황을 위한 십자가 훈장’을 수훈하는 등 치과계를 넘어 전세계에 대한민국 치과인의 명예를 드높인 점 등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구 출생인 강대건 원장은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육군 포병학교 군의관을 거쳐 1963년부터 서울 서대문구 일대에서 현재까지 개인 치과의원을 운영하며 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강대건 원장은 1977년 서울 가톨릭대 신학대학에서 처음 무료 구강검진을 시작한 이후 2년뒤 1979년부터 한센인들에게 무료 진료를 시작했다. 강대건 원장은 포천 농축단지, 안양 라자로 마을, 대구 가톨릭피부과의원, 전라도 공소 등 전국 한센인이 거주하는 마을을 찾아다니며 1만5,000여명에게 무료 진료를 하며 헌신해 왔다.
한센병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기본적인 치료마저 받지 못하는 한센인을 위해 인술을 펼쳐 온 강대건 치과의사의 공로는 그간 가톨릭대, 전국한센인모임, 천주교서울대교구 감사패, 복지부장관 표창 등으로 사회 전반에 치과의사의 위상제고에 크게 기여했다.